이어 “자격 없는 정권의 폭주로 국가의 미래인 교육 현장까지 엉망진창이 됐다”며 “천문학적인 공교육 재정을 AI(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와 사교육 기업에 쏟아붓는가 하면 현장 교사들의 우려에도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졸속 강행하고 특권학교를 부활하고 고교학점제를 밀어붙여 학생과 학부모들을 입시와 사교육비 경쟁으로 내몰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정권이 부정부패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 단체는 “국민이 무엇보다 분노하는 것은 하루도 빠짐없이 정권의 부정부패를 목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해병사망 사건 수사 방해, 비선의 국정농단, 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윤석열 정권의 부정비리 의혹이 확대되고 있으나 정권은 전혀 반성과 국정 기조 전환의 기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투표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주인이고 권력의 주체인 국민이 직접 정권을 심판하는 ‘주민소환’ 이자 ‘불신임 운동’”이라며 “윤석열퇴진국민투표추진본부와 함께 120만 공무원과 60만 교원은 물론 모든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무원노조 이해준 위원장은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리에 대해 축소, 은폐에 가담하는 공무원이 아니라 국민의 편에 서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행동으로 돌입하고자 한다”라며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추진본부에서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민투표에 적극 참여하고 조직화하는 것이 우리 공무원의 의무”라고 말했다.
전교조 전희영 위원장은 “교사들이 윤석열 퇴진을 이야기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윤석열 대통령으로 있는 세상에서 아이들에게 역사와 정의와 도덕을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에 문제를 제기하고 조합원들에게 각종 참여를 안내하는 것은 지극히 일상적인 노동조합 활동이다. 전교조 교사 수사 운운할 것이 아니라 지금 수사해야 할 사람은 윤석열 김건희 부부”라고 했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민중행동, 진보대학생넷, 전국농민회총연맹, 빈민해방실천연대 등이 소속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전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1차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에 1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마침내 윤석열 정권의 콘크리트 지지층마저 등을 돌렸다”며 투쟁을 본격화했다.
윤석열정권 퇴진 운동본부는 전국 퇴진 총궐기 기간에 맞춰 정권 퇴진을 묻는 국민 투표를 온·오프라인에서 진행 중이다. 이후 오는 9일 서울 도심 일대에서 펼쳐지는 정권 퇴진 1차 총궐기 대회를 시작으로 퇴진운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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