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이자 재무관리 분야 강사로 활동한 김종길 씨가 51세 나이로 사망했다.
고인이 몸담았던 나무경영아카데미는 5일 문자를 통해 김종길 씨 부고 소식을 전했다. 아카데미 측은 “작일(11월 4일) 그동안 수험생 여러분의 합격을 위해 오랜 기간 열정적인 강의를 하셨던 재무 관리 김종길 교수님께서 별세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알렸다.
이어 “교육자로서 열정을 다하셨던 고(故) 김종길 교수님의 마지막 길에 애도를 표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김종길 교수님께서 진행하시던 회계사 객관식 재무관리 수업은 수강생 여러분의 수험 생활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셨던 고인의 뜻을 기려 학습 일정에 불편이 없도록 내부 회의를 거쳐 빠른 시간 내 정확하게 공지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6일로 예정됐다.
고인은 생전 꼼꼼하면서도 예리한 강의로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특히 회계사 강사들 중 가장 개그력이 뛰어난 강사로도 이름을 떨쳤다. 그는 2020년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며 ‘회계사계 유재석’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당시 김 씨는 “가벼운 마음으로 주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 적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 나로 인해 그분의 생각과 행동이 변화한 것을 보고 나눔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나눔에 참여하며 처음 느꼈던 그때의 감동을 간직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었다.
고인의 빈소에는 서울대, 경희대, 한양대, 서강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국외대,이화여대, 전북대, 동국대 등 다수 대학교의 공인회계사 합격생 및 수험생 제자들이 근조화환을 보내왔다.
김종길 씨의 부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덕분에 수업 재밌게 들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강의 진짜 재밌게 하시는 분이셨는데 너무 안타깝다”, “아 충격적이다…”, “덕분에 재밌게 재무관리 공부했고 합격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수험 생활 기간 하루 중 몇 안되는 웃음을 주시던 분이셨는데…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아직 너무 젊으신데…”, “사랑합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종합반 강의 들을 때 종길쌤 수업은 하루종일 웃다가 끝난 적도 많았는데… 너무 슬프다”, “회계사 공부할 때 이분 강의 진짜 잘 들었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재무관리 압도적 1타 쌤이셨는데… 명복을 빕니다”, “방금도 온라인 수업 듣고 쉴 겸 인터넷 들어왔는데 너무 충격이다”, “너무 젊은 나이에 가셔서 안타깝다” 등 댓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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