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 보령, (주)보령파트너스 대상 1,750억원 유증 실시 및 자사주 대규모 소각 계획
(주)보령은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주)보령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1,7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809만7,207주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9,670원이며, 납입일은 오는 13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보령은 올해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등 2024년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사상 최대의 실적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보령의 이번 유증은 장기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함이다.
보령은 증자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제약사업 강화를 위한 공장 및 설비 증설 △전략적 필수 의약품 확보 및 공급·유통 사업 확장 △장기적인 국가 및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투자에 나선다.
보령은 공장 및 설비를 증설하고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중심으로 자가 제품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국가적으로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인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현재 고성장 중인 제약사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인수하고 공급 및 유통하는 사업모델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의약품 대량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기반을 다진다.
보령이 2022년부터 추진 중인 ‘Humans In Space’ 사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예정이다. 인류의 우주 장기 체류에 핵심적인 인프라와 우주 의학 관련 사업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기업의 장기적 경쟁력을 제고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우주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보령은 유증을 통한 투자 재원 확보에 더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를 대규모로 소각할 계획이다.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으로 자본금 감소는 없을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추후 소통할 예정이다.
◇ 일동제약, 김명한 SCM팀 차장 ‘한국물류대상 국무총리 표창’ 수상
일동제약은 김명한 SCM팀(공급망관리팀) 차장이 지난 1일 ‘물류의 날’을 맞아 거행된 제32회 한국물류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한국물류대상은 물류 산업의 발전과 위상 제고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 등을 발굴해 포상하는 제도로, 한국통합물류협회(KILA)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 등이 후원한다.
올해는 △물류 분야 혁신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 △인프라 발전 및 시스템 표준화 등을 통한 물류 서비스 품질 향상 △상생하는 물류 생태계 조성 및 소비자 편익 증진 등을 기준으로 정부 훈포장 및 표창 대상이 선정됐다.
일동제약의 김명한 차장은 자사의 신규 물류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물류자동화설비(DPS) 도입, 창고관리시스템(WMS)개발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일동제약은 2022년 물류센터 신설 프로젝트를 통해 충남 천안시에 1만6,000㎡ 규모, 최대 수용량 9,000팔레트(Plt)에 이르는 의약품 및 헬스케어 품목 전용 물류 시설을 구축했다. 의약품 등의 취급에 적합하도록 항온·항습 설비를 갖췄으며 KGSP(우수의약품유통관리기준) 인증을 취득했다. 또 △RFID △DPS △WMS 등과 같은 시스템을 도입해 △입·출고 △주문·배송 △보관·검수·재고관리 등 물류 관리 전반에 걸친 효율성을 높였다.
◇ JW중외제약 ‘하이-마미’ 보육기, 국내 최초 유럽 의료기기 인증 획득
JW중외제약은 ‘하이-마미’ 보육기 3종이 국산 브랜드 중 최초로 유럽 의료기기 인증(CE MDR)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유럽 의료기기 인증은 환자와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품질·안전성·성능 규제를 강화한 유럽연합(EU)의 새로운 의료기기 규정이다. 기존 규정(MDD)을 대체해 지난 2021년 5월부터 시행됐으며, EU 지역으로 수출되는 모든 의료기기는 기존 MDD 만료 전 반드시 CE MDR 인증을 새롭게 받아야 한다.
국산 보육기 중 CE MDR 인증은 받은 것은 JW중외제약의 하이-마미가 처음이다. 보육기는 일정 체중 이하의 미숙아 또는 이상 증세를 보이는 신생아의 발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산모의 체내와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는 의료기기다. 국내에서는 JW중외제약 계열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구 중외기계)가 1984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하이-마미는 JW중외제약이 지난해 JW바이오사이언스의 의료기기 사업 부문을 양수한 이후 선보인 보육기 브랜드로 하이브리드 보육기를 포함해 고급형과 보급형 등 3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JW중외제약은 상부 패널이 개방된 상태에서도 가온장치가 작동해 신생아에게 가장 알맞은 온도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보육기를 지난해 6월 국내 헬스케어 기업 중 최초로 선보였다.
하이-마미 하이브리드(JW-Hi7000), 고급형(JW-i7000) 보육기는 글로벌 메이커 3사(미국 GE헬스케어·일본 아톰메디칼·독일 드래거) 제품이 탑재한 매트리스 리클라이닝 기능에 더해 조절 각도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하이-마미 모든 제품은 엑스레이 디텍터 크기가 가로 14인치, 세로 17인치로 신생아 전신 촬영이 가능하다.
JW중외제약은 CE MDR 인증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비롯해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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