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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7일 대국민 담화] 정권 위기감에 김건희 여사 문제 입장 밝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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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 뉴스1
김건희 여사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에 나서기로 결정하면서 대국민 담화를 앞당긴 이유, 대국민 담화 내용에 국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당초 이달 말에 대국민 소통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여권 내 위기감과 지지율 하락 등의 배경 속에 발표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정치권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자리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4일 “윤 대통령이 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실의 개편, 정부의 쇄신용 개각을 촉구한 직후 나온 발표다. 대통령실은 여당의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하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담화에서 임기 반환점에 즈음한 국정 성과를 국민에게 보고하고, 향후 국정 운영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번 기회를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할 것”이라며 일문일답 형식을 예고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5월과 8월에 진행된 회견과 동일하게 먼저 담화를 발표하고 이어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진행하는 형식이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의 담화 주제 중 하나로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통화를 둘러싼 논란이 꼽히고 있다. 대통령 자신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두고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해왔으나, 지지율 하락과 여권 내 위기감이 겹치며 윤 대통령이 보다 적극적인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여사의 대외 활동 논란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 설치 및 역할 축소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여권 내부에서는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과 대통령실 인적 개편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여당 지도부 또한 대통령실의 전면 개편과 정부의 개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의 우려와 기대를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준비해 온 입장 발표가 순방 전 국민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참모진의 건의를 윤 대통령이 수용한 결과”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최저치인 19%에 머물고 대구·경북 등 주요 지지층에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는 등 여론 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윤 대통령의 이번 입장 표명은 향후 국정 운영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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