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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월 말 대규모 수해가 발생한 평안북도 지역을 세 번째 방문하고 “피해 복구 전투를 12월 당 전원회의를 맞으며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하라”며 복구 일정 준수를 다그쳤다. 밖으로는 미국 대선을 겨냥한 핵·미사일 위협에 나서는 한편 안으로는 연내 정책 성과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평안북도 의주군 어적리, 신의주시 하단리의 피해복구 건설 현장을 현지 지도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수해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항상 마음이 무거웠다”며 “이제는 억척의 제방들이 솟아나고 안전지대에 독특한 형식을 자랑하며 경쟁적으로 일떠서고 있는 여러 유형의 도시형 농촌 살림집들을 보고 나니 감개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이제 남은 공사 과제를 어떻게 수행하는가에 따라 복구건설에 대한 평가가 좌우될 것”이라며 “마감 기간에 더 큰 혁신적 성과를 들어올리자”고 건설자들을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공사 질을 높이기 위해 기능공 역량을 보강하고 국가적으로 해결해줄 일련의 문제가 있다며 해당 대책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에는 조용원, 리일환 당 중앙위 비서와 간부들이 동행했으며 리히용 평안북도위원회 당 책임비서와 피해 복구에 동원된 인민군 부대,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지휘관들이 김 위원장 일행을 맞았다.
김 위원장은 평안북도 수해가 발생한 직후 방문을 포함해 이번까지 세 차례 이 지역을 찾았다. 지난달 자강도 방문까지 포함하면 총 네차례 수해 지역 현장 지도다.
북한은 수해 발생 후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등 압록강 인근 지역을 특급재해비상지역으로 선포하고 석 달 넘게 복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노약자, 어린이 등 취약 수재민들 평양에서 생활하게 하는 등 민심 관리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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