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지사기 개그맨 이 모씨가 검찰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씨는 일당 40여 명이 폰지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4일 서울 서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A 중고 자동차 판매 회사 유 모 대표와 이 씨 등 40명이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피해자 797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249억 원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이 일당은 이 씨를 직원으로 고용해 얼굴마담으로 내세우고, 차량 대금의 30%에서 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 납부액 절반가량을 지원해 준다고 홍보했다. 보증금 70%에서 80%는 계약이 만료되면 반환하겠다는 조건도 내세웠으나 이는 사실상 허위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신규 고객 보증금으로 기존 고객 원금을 돌려 막는 ‘폰지 사기’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이를 통해 편취한 보증금을 기존 고객에게 지급하는 식으로 사업을 영위해 왔다. 이러한 방식은 기소 전 몰수 초지가 어려운 구조로 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사는 2010년에 설립된 중고차 판매 업체로, 전국 각지에 지점을 두고 오토리스 사업을 병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유명 개그맨이자 딜러인 이 씨 등을 전면에 내세워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폰지 사기는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실제 투자 활동을 하지 않고 신규 투자자들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금융 사기 수법이다. 이러한 방식은 새로운 투자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때만 유지되며, 결국 신규 투자자가 줄어들면 더 이상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할 돈이 없어져 붕괴하게 된다. 폰지 사기 특징으로는 지속 불가능한 , 고수익 저위험 약속, 불투명한 구조 등이 있다.
1. 고수익 보장 : 사기꾼은 투자자들에게 고수익을 보장하면서 투자금을 유치한다. 이 수익은 흔히 시장 평균보다 높거나 위험성이 없어 보이는 수익률로 제시된다.
2. 신규 투자금으로 배당 : 실질적인 투자 없이, 신규 투자자의 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실제로 수익을 받고 있다고 믿게 된다.
3. 유지 불가능 : 신규 투자자 유입이 줄어들거나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돈을 찾으려 할 경우, 지급할 자금이 부족해져 결국 폰지 사기가 드러나게 된다.
폰지 사기는 주로 ‘투자’를 빙자한 구조이지만, 피라미드 사기는 새로운 사람을 모집해 다단계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 구조다. 두 사기 수법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폰지 사기’라는 이름은 찰스 폰지(Charles Ponzi)라는 실존 인물에서 유래했다. 폰지는 1920년대 우편환을 이용한 투자 사기를 벌여 큰돈을 벌었으나, 사기 구조가 무너지면서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고, 그의 이름이 이러한 수법 대명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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