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이버대학교는 지난 2일 화성기업 알파테크와 제이비와이 사업장에서 한국어교육에 참여했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체험인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기업 알파테크와 제이비와이에 일하는 태국, 베트남, 라오스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 33명과 한국인관리자, 한국어 수업을 진행했던 한국어강사 등이 참여했다.
김장 담그기는 한국의 직장 문화와 전통 문화체험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국제사이버대 한국어교육전공 학과장 권숙진 교수는 “일회성으로 진행되는 한국문화 체험에서 벗어나 같은 직장에서 공동작업을 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끼리 서로가 만든 김치를 먹여주면서 김장 문화 속에 담긴 공동체 의식을 경험하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제사이버대 한국어교육전공은 지난 4월 ‘2024 경기도 외국인 주민 정착 지원 사업’을 통해 화성·파주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재직 외국인 노동자 맞춤형 한국어교육’ 사업을 진행했다.
국내 저숙련 외국인 노동자(E-9)들은 화성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기에 사상, 조립, 판금이나 용접 작업 등 제조업에 특화된 맞춤형 한국어 교육과정과 교재가 절실했다.
이에 국제사이버대 한국어교육전공 연구팀은 경기도, 화성상공회의소, 이나우스아카데미의 지원을 받아 맞춤형 교재를 개발해 알파테크, 덕우산업, 팬직, 다산ENG 18개 중소기업의 외국인 노동자 110여 명을 대상으로 산업밀착형 한국어 교육을 했다.
국제사이버대는 앞으로 화성·파주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안산 거주 외국인 주민들과 함께 한국어교육과 문화체험을 연계한 행사를 3회 더 진행한다.
또 오는 16일에는 안산의 봉사단체 다섬화인연합회(회장 김채화)와 협력해 원곡동 다문화 거리에서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무료 급식 봉사와 함께 김장 체험도 연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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