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가운데 승리에 크게 이바지한 오타니 쇼헤이(30)가 일본 취재진을 향해 화를 내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일본 한 네티즌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오타니 집을 공개한 후지TV의 인터뷰를 오타니가 거절했다”며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영상에는 오타니가 자신에게 말을 건네는 남성에게 인상을 쓰며 무어라 말한 뒤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남성은 오타니가 등을 돌리자 카메라를 향해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다른 네티즌도 “후지TV가 다저스 우승 직후 오타니에게 취재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주장하며 오타니가 인상을 쓰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오타니가 이같은 반응을 보인 건 후지TV와의 악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후지TV는 지난 7월 오타니의 LA 저택에 대해 상세히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보도에는 오타니의 집을 공중에서 촬영한 모습과 현장 리포트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상세한 보도로 오타니의 가족을 위험에 처하게 만든 것이다.
해당 보도 뒤 다저스 구단은 후지TV의 취재를 금지했다. 또한 오타니 매니지먼트사 역시 과거에 촬영한 오타니의 영상 송출까지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오타니는 NHK 등 매체와는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후지TV에는 지금까지 인터뷰 영상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오타니가 후지TV의 인터뷰를 거절한 것이 이해된다”, “자신의 집을 가십거리로 만들어 가족을 위험하게 만들었으니 당연한 조치다”, “오타니가 저렇게 화내는 모습은 처음 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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