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맞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5월 취임 후 지금까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은 무엇인가?’
이 주관식 질문에 국민 10명 중 7명(74%)은 이렇게 답했다. ‘없다’ 또는 ‘모르겠다’, ‘응답거절’.
중앙일보는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31일~지난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4일 보도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가장 잘못한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19%가 김건희 여사 문제를 답했다. 주관식 자유 응답에 국민 5명 중 1명이 ‘김건희 여사 문제’라고 꼽았다.
김 여사의 대통령 배우자 역할 수행 평가 문항에서도 부정적인 민심이 확인됐다. 김 여사가 대통령 배우자 역할 수행을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62%,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는 22%로 국민 10명 중 8명(84%)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잘하고 있다(1%)’, ‘잘하고 있는 편이다(10%)’ 등 긍정 평가는 11%에 그쳤다.
한국갤럽 쪽은 “검찰의 김 여사 무혐의 처분으로 불만이 커진 상황에서, 명태균씨 녹취로 인해 김 여사가 그간 과도한 역할을 수행한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국민이 늘어났다”며 “여기에 대통령실의 해명이 논란을 키우면서 부정 평가가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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