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로블록스(RBLX)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로블록스의 3분기 총거래액은 11.3억 달러로 전년 대비 35% 증가하며 가이던스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조정EBITDA는 0.6억 달러로 가이던스를 크게 웃돌았다. DAU와 총 이용시간도 전년대비 각각 27%, 29% 상승하면서 견조한 트래픽 성장세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성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탑라인(top-line) 성장률 목표치인 20%를 크게 상회한 데에는 전분기에 이어 AI 기반 검색 알고리즘 개선, 마켓플레이스 가격 최적화 등 조치가 수익 창출로 잘 이어진 점이 주효했다”며 “특히, 유료 이용자 지표인 MUP가 1910만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수익 지표인 MUP당 평균 거래액이 전년대비 6% 상승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4분기 총거래액 가이던스 역시 13.4~13.6억달러로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올해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됐다. 내년 가이던스는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지만, 기존 핵심 비즈니스(광고, 커머스 외)만으로도 성장률 목표치인 20%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언급한 점이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9월 로블록스 개발자 회의(RDC)에서 글로벌 게임 콘텐츠 시장 내 점유율을 10%(현재 약 2.5%)로 높일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조만간 자체 AI 생성 모델 도입, 유료 게임 개발자 수익 보장 등 개발자의 편의와 수익 창출을 위한 조치가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이성원 연구원은 “광고(DoubleVerify 파트너십)와 커머스(Shopify 인게임 쇼핑 파트너십) 사업도 순조롭게 준비 중”이라며 Paying user 비중이 높아지면서 메타버스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해나가고 있는 로블록스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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