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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인사이드] 로펌 거버넌스의 진화…집중 vs 분권 두 갈래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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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대형로펌 거버넌스(governance·경영 체제)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대표 변호사를 여러 명 두고 있다가 한 명으로 줄인 곳이 나왔다. 효율적 의사 결정과 책임 경영을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 한편 의사 결정 과정에 젊은 층 변호사들의 참여를 늘리려는 움직임도 있다. 로펌 경영에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후속 경영진 양성을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법무법인 율촌, 3인 대표→1인 대표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율촌은 최근 임시 구성원 회의에서 현재의 3인 공동 대표 변호사 체제를 1인 대표 변호사 체제로 변경하기로 했다. 율촌이 1인 대표 체제로 돌아가는 건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이에 따라 율촌은 기존 3인 대표 중 1명인 강석훈(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를 총괄 대표 변호사로 추대하기로 했다. 이 방안은 오는 5일 구성원회의에서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 강 변호사가 총괄 대표로 추대되면 강 변호사는 2명의 경영 담당 파트너(MP·managing partner)를 지명하게 된다. 새로운 경영진은 내년 2월부터 3년 임기로 일하게 된다.

강석훈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 / 율촌 제공
강석훈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 / 율촌 제공

율촌이 3인 대표에서 1인 대표가 되는 것에 대해 한 법조인은 “분권 체제를 집중 체제로 바꾸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법률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하면서 로펌 소속 변호사들도 비용 통제, 수익 제고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1인 대표가 효율적 의사 결정을 통해 성과를 올리고 경영 결과에 책임도 지라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법무법인 지평, 경영위원 줄이고 운영위원 새로 뽑는 방안 추진

법무법인 지평은 창립 멤버인 양영태(24기) 대표 변호사의 임기가 올해 말 만료된다. 지평은 양 대표가 참여하는 경영위원회에서 주요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경영위원회 멤버는 총 6명이다.

최근 지평은 경영위원회 멤버를 4명으로 줄이고 경영을 감독하는 이사 역할을 하는 운영위원 4명을 새로 뽑는 방안을 놓고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한다. 경영위원과 운영위원에 젊은 층 변호사가 들어가 경영 훈련을 받으면 후속 경영진 후보군이 확보될 수 있다. 이달 중에 구체적 방안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한 법조인은 “로펌도 기존 대표가 물러나기 전에 경영 훈련을 받은 후속 경영진이 마련돼 있어야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이미 국내외 대기업에서는 일반화된 방식”이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바른, 50~60대이던 경영진 40~50대로 바뀌어

법무법인 바른은 지난 달 선거에서 50대인 이동훈(23기) 총괄 대표 변호사를 새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박재필(16기) 현 총괄 대표보다 사법연수원 7기수 후배다. 이 대표를 보좌할 경영 대표로는 이영희(29기)·김도형(34기) 변호사가 선출됐다. 나이로는 이영희 변호사가 50대이고, 김도형 변호사가 40대이다. 기존 경영 대표 3명은 지난 2021년 선출 당시 50~60대였는데 이번에 새로 뽑힌 경영 대표들은 40~50대로 젊어진 것이다.

이동훈 법무법인 바른 경영대표. /바른 제공
이동훈 법무법인 바른 경영대표. /바른 제공

이들과 함께 경영에 참여할 운영위원에는 이응세(17기)·김병일(33기)·최문기(33기)·최재웅(38기) 변호사가 선출했다. 이 가운데 최재웅 변호사도 40대이다.

한 변호사는 “로펌이 대형화하고 젊은 층 변호사 숫자가 늘면서 40대 이하의 니즈(needs)를 경영에 반영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젊은 층 변호사들은 로펌 구성원 총회에서 경영진의 작은 실수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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