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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D-1]백악관 입성의 열쇠 7대 경합주, 조사따라 우위 바뀌며 ‘대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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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하루 남겨두고 후보들의 유세 공방이 거센 가운데, 주말사이에도 후보들은 다른 주들보다도 ‘경합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미국 선거의 특이한 모양새 때문이다. 미국 대선은 단순히 더 많은 표를 가져가는 후보가 이기는 게 아니라 50개 주(州)와 수도인 워싱턴DC에 배정된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 총 538명 중 과반(270명 이상)의 표를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하게 된다.

선거인단은 미국 50개 주 별 인구수에 따라 배정되는 숫자가 다르다. 해당 주의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 한 표라도 더 많이 얻는 후보가 그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전부 가져가는 승자독식 구조(메인·네브래스카주 제외)다. 이 때문에 과거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200만표를 더 득표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패배하는 사례도 나왔다.

그래픽=손민균
그래픽=손민균

◇전날까지도 경합주 초접전…조사 기관마다 결과 달라

최근 상황을 종합하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현 미국 부통령은 막판까지 초접전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여전히 해리스 부통령이 근소하게라도 우위에 있다는 여론조사가 훨씬 더 많지만, 실제 선거 승패를 결정하는 핵심 경합주에서는 여론조사에 따라 우세한 후보가 바뀌는 대혼전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경합주는 총 7개로, 이들이 사실상 백악관 입성의 키를 쥐고 있다.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가진 주는 펜실베이니아(19명)로 이 뒤를 ▲노스캐롤라이나(16명) ▲조지아(16명) ▲미시간(15명) ▲애리조나(11명) ▲위스콘신(10명) ▲네바다(6명) 순이다. 특히 이들 7개 경합주의 지지율을 보면, 조사기관별로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더이코노미스트와 유거브가 지난 26~29일 미 전역에서 1446명의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4%포인트)의 다자 가상 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7%,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의 지지를 각각 받았다. 대선에 투표할 의향이 있는 유권자만으로 한정할 경우 해리스 부통령은 49%를 기록, 트럼프 전 대통령(46%)과의 격차가 다소 더 벌어졌다.

매사추세츠대 로엘캠퍼스(UMass Lowell)와 유거브가 지난 16~23일 펜실베이니아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공개한 조사에서는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가운데 48%는 해리스 부통령을, 47%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각 찍겠다고 밝혔다. 미시간(600명) 및 노스캐롤라이나(650명)를 대상으로 이 대학이 같은 기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미시간은 해리스 부통령이 49%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앞섰고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 47%의 지지로, 45%를 받은 해리스 부통령보다 우위에 있었다.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과 함께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미시간주 726명(오차범위 ±4.7% 포인트), 펜실베이니아주 819명(오차범위 ±4.7% 포인트), 위스콘신주 736명(오차범위 ±4.8% 포인트)의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박빙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연합뉴스

◇경합주에서는 선거 결과 불복도 빈번, 벌써 ‘부정 선거’ 주장도

이렇듯 경합주에서의 선거 결과가 중요하다보니 몇몇 경합주에서는 선거 승리를 차지하기 위해 후보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거나, 인정하지 않은 사례도 있다. 예컨대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본인이 애리조나주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개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애리조나주의 최대 도시인 피닉스를 포함한 마리코파 카운티는 미국의 웬만한 주 전체 면적보다 넓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번갈아 가며 승리했던 지역이다. 마리코파 카운티에서는 2016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에게 근소한 표차이로 이겼고, 2020년 대선에서는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불과 1만1000표 차이로 승리했다.

또 최근에는 트럼프 캠프에서는 선거인단 최대 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부정선거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앞서 29일 앨런타운에서 열린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의 랭커스터 카운티와 요크 카운티에서 가짜일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 등록 신청서가 접수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은 이미 랭커스터에서 사기 치기 시작했다. 그들은 사기를 쳤고 우리는 그들이 2600표를 들고 있던 것을 발각했다”라고 덧붙였다.

2000년 대선에서는 특정 경합주에서 매우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렸으며, 해당 경합주가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선거 막바지까지 혼란이 계속됐다. 승자가 누가될지 알지 못한채 재검표와 지리한 법정싸움까지 거친 후에야 승자가 결론나기 때문이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일하게 26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경우의 수도 있다.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이 경우에는 양측이 동률을 이뤘는지 재차 확인하는 과정이 이어지며, 무승부가 확인되면 내년 1월 의회가 결론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경합주 내에서도 ‘블루월’로 불리는 민주당 우세 지역 세 곳인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해리스 캠프는 내부 여론조사 결과 세 개 주에서 모두 0.5%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성향이 강한 경합주 지역들에서 유세를 집중하고 있다. 최근 노스캐롤라이나 소도시 로키마운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는) 완전 무능한 사람”이라며 아무도 그녀를 존중하지 않고 신뢰하지 않으며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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