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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곳] “해양 쓰레기 수거로 바다 보호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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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해양레저교육원생들이 선착장 인근 계단에서 각종 쓰레기를 줍고 있다.

“해양 쓰레기를 치우는 것은 저희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반달섬 선착장 인근.

경기해양레저교육원 강사들과 교육생 30여 명은 이곳에서 낚싯바늘, 음식 쓰레기 등을 수거하며 ‘해양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었다.

이들은 평일 이른 아침임에도 바다를 보호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2시간 가까이 쉬지 않고 장소를 불문하며 쓰레기 수거 활동에 나섰다.

수거된 쓰레기는 낚시꾼이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낚싯바늘과 밧줄부터 음료 캔, 담배꽁초까지 셀 수 없이 다양했다.

▲ 배진권(62)씨가 시화호 앞 바위틈에서 무단으로 버려진 밧줄을 수거하고 있다.

방파제에 설치된 난간을 넘어 시화호 앞 바위틈에서 밧줄을 꺼내던 배진권(62)씨는 구슬땀을 흘리며 “이런 걸 바다거북, 새들이 먹고 죽는다”라고 한탄했다.

그는 “해양 쓰레기 줍기 캠페인에는 몇 년 전부터 참여하고 있다. 해양 쓰레기는 바다를 좀 먹는 행위”라며 “바다를 보호하는 것이 곧 우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다른 참가자 김해용(60)씨는 “며칠 전 안산시와 함께 선착장 인근에서 쓰레기 수거를 한차례 진행한 바 있었는데, 그새 많은 양의 쓰레기가 버려졌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쓰레기를) 이렇게 버리는지 모르겠다. 바다를 보호할 줄 모른다”라며 “바다 곳곳에 버려진 담배꽁초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버려진 담배꽁초가 싫어 담배도 끊었다”라고 했다.

▲ 해양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캠페인이 종료되고 참가자들이 수거한 쓰레기들을 한데 모으자 그 양은 엄청났다. 얼핏 보아도 300㎏는 넘어 보였다. 참가자들의 대부분은 80㎏짜리 쌀 포대에 절반 이상의 해양 쓰레기를 채워왔다.

행사를 주관한 강명효 경기해양레저교육원장은 “해양 레저를 좋아하는 우리가 해양을 깨끗하게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라며 “해양 쓰레기가 ‘제로’가 될 때까지 캠페인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해양레저교육원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해양교육장을 보유한 해양경찰청 지정 요트·보트 조정면허 시험면제 취득기관이다. 현재 안산시 청년해양레저 인력 양성 교육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경기도 해양레저스포츠 사업 기관으로도 활동해 왔다. 

/글·사진 안병선·전상우 기자 awardwo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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