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이 가정폭력을 하는 아버지를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지난달 31일 8시 50분쯤 ‘며칠 전 아버지를 죽였다’며 경찰에 자수한 남성을 긴급체포했다고 서울 서부경찰서가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7일 은평구 자택에서 어머니에게 술값을 달라며 욕을 하는 70대 아버지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가정 폭력으로 어머니를 괴롭혀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월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5분쯤 경기 안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B 씨가 누나 C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범행 이후 위층으로 올라가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숨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당시 집 안에 함께 있던 아버지가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한편 국가통계포털 KOSIS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9~2022년) 전국의 존속 살해 및 미수 사건은 2019년 각각 35건과 30건, 2020년 28건과 31건, 2021년 26건과 25건, 2022년 32건과 16건 등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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