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블랙록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리야드에 지역 본사 설립 승인을 받았다.
이는 사우디가 최근 국내에 더 많은 금융회사를 유치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다는 신호다.
블랙록은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동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의 수석 고문 하산 알두하임은 성명에서 “블랙록은 사우디의 자산 관리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 지역에서 블랙록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시행된 사우디의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기업들은 사우디에 최소 15명 이상의 직원을 포함한 지역 본사를 두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왕국의 방대한 정부 기관 네트워크와의 사업 기회를 잃을 위험이 있다.
알두하임은 욍국 프로그램 출범 이후 500여 개 기업이 리야드에 지역 본부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올해 초 월스트리트 은행 최초로 사우디 투자부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은 골드만삭스 그룹이 포함된다.
블랙록은 사우디에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왔다.
이 회사는 이미 6년 전 블랙록 사우디아라비아 컴퍼니를 설립했으며 사우디 자본시장청의 규제를 받고 있다.
10조 5천억 달러 규모의 블랙록은 최근 몇 달간 리야드에서 기업 최고 경영진과 정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사우디 수도에서 이와 같은 규모의 첫 행사를 개최했다.
블랙록 주가는 981.03달러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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