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조형기 팬텀AI 대표 “자율주행은 장기 목표”

IT조선 조회수  

“자율주행은 10년 넘게 투자가 이뤄졌지만 그만큼 실망도 큰 분야입니다. 자율주행을 위해 알고리즘, 차량, 데이터·시뮬레이션 파이프라인 등 여러 분야를 다 만드는 풀스택(Full Stack) 개발이 필요합니다. 최근 기업간 통합이 가속화되는 이유입니다.”

조형기 팬텀AI 대표가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스탠포드밴처포럼(KSVF)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자율주행 기술 트렌드와 시장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 한국-스탠포드 벤처포럼
조형기 팬텀AI 대표가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스탠포드밴처포럼(KSVF)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자율주행 기술 트렌드와 시장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 한국-스탠포드 벤처포럼

조형기 팬텀AI 대표는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스탠포드 벤처포럼(KSVF)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이 같이 말했다.

팬텀AI는 2014년 테슬라에 입사한 조형기 대표가 2017년 미국 실리콘벨리에서 설립한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이다. 그는 테슬라 입사 전부터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자율주행을 연구했다. 팬텀AI는 운전자가 거의 개입하지 않아도 도로 주변의 차량 흐름이나 신호를 감지하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완전 무인차 단계를 의미하는 레벨5 바로 아래다. 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조형기 대표는 최근 자율주행 기술 트렌드를 크게 테슬라와 웨이모 방식으로 구분했다. 테슬라는 카메라를 이용한 자율주행(FSD)을 개발한다. 그는 테슬라 방식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사람이 두 눈으로 운전하는 것처럼 자동차도 카메라만 있으면 된다는 믿음에서 나왔다고 봤다.

조 대표는 “일론 머스크 CEO가 어떤 근거로 카메라 방식을 확신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실제 테슬라가 혁신기술을 개발해 내고 있다”며 “웨이모는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를 융합하는 센서 퓨전 방식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와 웨이모의 방식이 다르다고 어느 한쪽이 틀렸다고 볼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자율주행에서 중요한 건 결국 안전이라서다. 웨이모가 테슬라보다 많은 센서를 사용하더라도 아직 안전하고 믿을만한 자율주행 기술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것이다. 이는 다른 기술 기반 서비스와 자율주행의 차이다. 자율주행차는 안에 사람이 탄 경우 조금의 오류라도 발생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조형기 팬텀AI 대표. / 조선DB
조형기 팬텀AI 대표. / 조선DB

조형기 대표는 “얼굴인식으로 잠금을 해제하는 스마트폰 생체보안 기술은 정확도가 92%쯤만 돼도 굉장히 좋은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며 “반면 자율주행은 한번 제대로 안 될 때마다 사람이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율주행 정확도를 95~96%까지 끌어올리는 건 쉽지만 나머지 3~4% 해결이 어렵다”며 “밤에 신호등이 고장나 경찰이 교통정리를 할 경우 자율주행차가 경찰이 교통정리를 하는 특수상황이라는 것을 실시간으로 인지해야 하는데 그게 아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온갖 돌발상황을 전부 대응할 수 있어야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이 된다고 봤다. 자동차 트렁크에 몇 년에 한 번 생길까말까 한 돌발상황까지 모두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를 탑재할 수는 없으니 더 연구개발이 필요한 셈이다.

조형기 대표는 “자율주행은 결국 많은 돈이 드는 풀스택 개발이 필요하다 보니 여러 기업의 대형 통합이 이뤄지고 있다”며 “구글이 웨이모에 투자하듯 자율주행은 수천명의 엔지니어와 수조원대 투자가 필요한 분야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건 어떤 센서를 얼마나 사용하는지와 상관없이 안전하고 믿을만한 자율주행 기술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가격조정은 안전부터 챙기고 센서 수를 조정하는 방식 등으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IT조선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마스터카드(MA.N), 2027년까지 연간 매출 성장 둔화 전망
  • 시스코(CSCO.O), 연간 매출 전망 낙관…수요 개선 반영
  • [尹, 7박8일 남미 순방 출국…배웅나온 한동훈과 악수
  • “尹, 트럼프 때문에 골프” 해명에 동아일보 “여론 호도 비판 자초”
  • 천만강사 정승제의 수능 메시지: 본분(?) 따윈 집어던진 찐어른 조언에 가슴이 찌르르 울린다
  • 상주중앙초, 제17회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탁구 준우승

[뉴스] 공감 뉴스

  • 상주중앙초, 제17회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탁구 준우승
  • '한동훈 가족명의 尹부부 비방글' 논란…친한·친윤, 의총서 충돌하나
  • 박상웅, 치사율 100% '소나무재선충병' 재난 분류 법적 근거 마련
  • "꽃뱀 취급에도 24살 많은 남자 만난 건…"
  • [건설업계 소식] HDC현대산업개발, 한국비계기술원과 안전한 사업장 조성 위한 업무협약 外
  • 에이치디메디 AI 기반 복약관리 솔루션 '아이약', 가입자수 1만명·연계약국 80곳 돌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달콤한 양념과 부드러운 고기의 조화, 소불고기 맛집 BEST5
  • 진득한 국물에 닭 특유의 감칠맛이 전해지는 닭칼국수 맛집 BEST5
  • 부드러운 육질, 고소한 풍미가 매력적인 양고기 맛집 BEST5
  • 끓일수록 진국! 얼큰 칼칼한 국물이 일품인 매운탕 맛집 BEST5
  • ‘종영 눈앞’ 이친자·정년이·정숙한 세일즈..그 결말은?
  • 송재림 유작으로 남은 ‘폭락: 사업 망한 남자’
  •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김성호 감독. 발달장애 아동 SF영화 공개
  • 강동원·이민기·김남길·차은우..’사제복’의 매력으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살려주세요~'→‘억울'‘황당’…새우 먹고 4년 출장 징계위기 ‘제 2의 카이세도’충격…알레르기로 죽을 뻔→약물 치료→알고보니 금지약물→최대 4년 출전정지'날벼락'

    스포츠 

  • 2
    이 메뉴 먹고 응급실 실려 간 한가인: 원래도 '맛있다 VS 절대 못 먹는다'로 갈린다

    연예 

  • 3
    한국, 대만전 패배로 슈퍼라운드 진출에 먹구름

    스포츠 

  • 4
    ESPN, 김혜성 준척급 FA로 주목…김하성은 물음표

    스포츠 

  • 5
    막심의 귀환, 대한항공 2위로 도약…KB손해보험 제압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마스터카드(MA.N), 2027년까지 연간 매출 성장 둔화 전망
  • 시스코(CSCO.O), 연간 매출 전망 낙관…수요 개선 반영
  • [尹, 7박8일 남미 순방 출국…배웅나온 한동훈과 악수
  • “尹, 트럼프 때문에 골프” 해명에 동아일보 “여론 호도 비판 자초”
  • 천만강사 정승제의 수능 메시지: 본분(?) 따윈 집어던진 찐어른 조언에 가슴이 찌르르 울린다
  • 상주중앙초, 제17회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탁구 준우승

지금 뜨는 뉴스

  • 1
    이탈리아의 숨은 매력을 찾아 떠나는 사진가

    연예 

  • 2
    "잠시나마 팀을 맡아 기쁘다...새 감독에게 모든 걸 바쳐라" 떠나는 '레전드'가 선수단에 던진 메시지

    스포츠 

  • 3
    럭셔리와 모험의 조화, JLR 코리아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차·테크 

  • 4
    '강이슬+나가타 22점 합작' KB스타즈, 우리은행 꺾고 공동 2위로 '점프'...KCC, 1점 차 '석패'→EASL 첫 승 실패

    스포츠 

  • 5
    "하고 싶은 이야기..." '오징어 게임' 감독이 마지막 시즌 묻자 확답을 내놨다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상주중앙초, 제17회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탁구 준우승
  • '한동훈 가족명의 尹부부 비방글' 논란…친한·친윤, 의총서 충돌하나
  • 박상웅, 치사율 100% '소나무재선충병' 재난 분류 법적 근거 마련
  • "꽃뱀 취급에도 24살 많은 남자 만난 건…"
  • [건설업계 소식] HDC현대산업개발, 한국비계기술원과 안전한 사업장 조성 위한 업무협약 外
  • 에이치디메디 AI 기반 복약관리 솔루션 '아이약', 가입자수 1만명·연계약국 80곳 돌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달콤한 양념과 부드러운 고기의 조화, 소불고기 맛집 BEST5
  • 진득한 국물에 닭 특유의 감칠맛이 전해지는 닭칼국수 맛집 BEST5
  • 부드러운 육질, 고소한 풍미가 매력적인 양고기 맛집 BEST5
  • 끓일수록 진국! 얼큰 칼칼한 국물이 일품인 매운탕 맛집 BEST5
  • ‘종영 눈앞’ 이친자·정년이·정숙한 세일즈..그 결말은?
  • 송재림 유작으로 남은 ‘폭락: 사업 망한 남자’
  •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김성호 감독. 발달장애 아동 SF영화 공개
  • 강동원·이민기·김남길·차은우..’사제복’의 매력으로

추천 뉴스

  • 1
    '살려주세요~'→‘억울'‘황당’…새우 먹고 4년 출장 징계위기 ‘제 2의 카이세도’충격…알레르기로 죽을 뻔→약물 치료→알고보니 금지약물→최대 4년 출전정지'날벼락'

    스포츠 

  • 2
    이 메뉴 먹고 응급실 실려 간 한가인: 원래도 '맛있다 VS 절대 못 먹는다'로 갈린다

    연예 

  • 3
    한국, 대만전 패배로 슈퍼라운드 진출에 먹구름

    스포츠 

  • 4
    ESPN, 김혜성 준척급 FA로 주목…김하성은 물음표

    스포츠 

  • 5
    막심의 귀환, 대한항공 2위로 도약…KB손해보험 제압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이탈리아의 숨은 매력을 찾아 떠나는 사진가

    연예 

  • 2
    "잠시나마 팀을 맡아 기쁘다...새 감독에게 모든 걸 바쳐라" 떠나는 '레전드'가 선수단에 던진 메시지

    스포츠 

  • 3
    럭셔리와 모험의 조화, JLR 코리아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차·테크 

  • 4
    '강이슬+나가타 22점 합작' KB스타즈, 우리은행 꺾고 공동 2위로 '점프'...KCC, 1점 차 '석패'→EASL 첫 승 실패

    스포츠 

  • 5
    "하고 싶은 이야기..." '오징어 게임' 감독이 마지막 시즌 묻자 확답을 내놨다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