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푸드앤테크대상] 문정훈 심사위원장 “소비자 배려·시장성 강화한 제품 늘어”

조선비즈 조회수  

“올해는 혁신성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

기술로 소비자 편의성을 끌어올린 제품,

건강적인 측면과 먹는 즐거움,

중요성이 커진 지속 가능성 부문에서

새로움을 가지고 온 제품에 초점을 맞췄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 ‘2024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심사에 대해 이렇게 총평했다.

문 교수는 “올해 출품된 231개 식품을 간편식품과 일반식품의 두 가지로 나눈 뒤, 간편식품은 4가지로 일반식품은 12가지로 나누어 공정히 평가했다”면서 “서울대 푸드비즈랩과 강릉원주대학교 식품마케팅랩 연구원 9명이 1차 평가를 진행해 63개 결선 진출 제품을 정했다”고 심사 과정을 소개했다.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인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학부 교수가 심사 기준을 밝히고 있다. /조선비즈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인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학부 교수가 심사 기준을 밝히고 있다. /조선비즈

1차 심사에서는 평가원들이 데스크 평가를 마친 뒤, 한데 모여 제품에 대한 관능 평가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제품이 어떤 특성과 시장 경쟁력이 있는지 분석한 뒤 각 카테고리 내 출품 제품끼리 비교 평가했다. 또 해당 카테고리에서 아직 시판되지 않는 것들은 시장에 나왔을 때 어떤 경쟁력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평가가 이뤄졌다.

국·탕류, 면류, 밥·죽류, 양·분식류 4가지 카테고리로 평가한 간편식품은 49개 출품작 가운데 20개가 결선에 진출했다. 음료·소스 및 양념·유제품·스낵·제빵·빙과·라면·육가공·식물성 대체식품·수산물가공·신선식품 등 12가지 카테고리의 일반식품에는 182개가 출품돼 43개가 결선에 진출했다.

문 교수는 “2차 결선 평가는 학계와 연구소, 유통업체 상품기획자(MD) 등 전문가 8명이 모여 16개 부문에서 제품을 평가해 베스트(BEST) 제품을 선정했다”면서 “특히 올해는 지난 행사에 비해 많은 제품이 나왔고, 대회 위상이 올라가 훨씬 흥미롭게 심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선 평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혁신성’”이라면서 “전반적으로 이전보다 소비자를 배려하고, 시장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많이 출시됐다”고 했다.

결선에서는 편의성·건강성·즐거움·지속가능성 등 4가지 차별화 속성을 평가했다. 제품별 10점 만점으로 심사단은 일체 상의나 점수 공개를 하지 않고 평가했다. 베스트 제품은 심사단 평가 가운데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점수를 평균 내 뽑았다.

푸드테크 부문 심사를 맡은 송진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푸드테크는 인포메이션테크·바이오테크·로보틱스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기술을 결합한 신산업”이라며 “식품 개발은 물론 서비스, 생산 공정, 유통 같은 과정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했다.

송 부사장은 “올해 푸드테크 부문은 기술력을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며 “이전 혁신 기술은 식품이나 농업 부문에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지만, 이제 식품이나 농업에서 가치를 발휘할 만한 기술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송진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푸드 테크 부문 심사 기준을 밝히고 있다. /조선비즈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송진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푸드 테크 부문 심사 기준을 밝히고 있다. /조선비즈

푸드테크 기술 부문 심사는 기획력과 실행력, 사업성, 조직역량 등 4가지 항목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가장 높은 배점을 가진 항목은 사업성으로 ‘해당 분야의 국·내외 시장 규모 및 진출 점유 가능성’과 ‘사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 및 시장 경쟁력’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송 부사장은 이 같은 평가 기준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엠트리센에 대해 “모돈(母豚) 상태를 머신 비전 기술을 바탕으로 관리하는 기업”이라며 “관제 시스템처럼 원격으로 모니터링이 되고 측정이 되기 때문에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는 유럽과 미국, 나아가 중국 시장까지 도입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줄기세포 유래 세크리튬(secretome)을 출품한 심플플래닛에 대해선 “유효 성분을 가지고 건강 기능식품과 의약품 소재까지 개발할 수 있는 회”라고 말했다. 네스프레소 기반 티캡슐과 추출머신 메디노를 출품한 메디프레소는 “기존 제품을 활용해 우리 차 문화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이라고 송 부사장은 말했다.

그는 “올해는 기업대이나 식품 관련 중견기업에서도 활발하게 참여를 해 주다”며 “내년에도 더 좋은 기술들이 출품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금투세는 폐지하고 코인만?…'휴면개미' 이재명 '막 던지기' 속내는 [정국 기상대]
  •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 “대통령의 오만을 언론의 무례로 둔갑시킨 尹정권”
  • ‘공학전환’ 논의 잠정 중단한 동덕여대: 본관 점거는 계속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 입대 3일 만에 20대 훈련병 사망, 군 조사 진행 중

[뉴스] 공감 뉴스

  • 박상웅 주최 '초일류국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 특별강연회 성료
  • "아빠들 심장 떨린다"…신형 쉐보레 말리부, 역대급 렌더링 등장
  • "연금·건보개혁 없으면 40년 뒤 복지지출 비중 74% 증가"
  • 탯줄도 그대로… 지하상가 화장실서 가방에 담긴 채 버려진 신생아 발견됐다
  • 고립·은둔 청년 지원, 체계화 필요
  • [르포] 매립지엔 자연이 살아 숨 쉰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노릇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 다채로운 맛의 북경오리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LG전자, ‘냉난방공조’ 사업본부로 격상…“B2B 사업 전환 속도”

    차·테크 

  • 2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 예술·AI 미래 방향성 모색한다

    차·테크 

  • 3
    LG에너지솔루션, 정기임원인사 단행… 전기차 둔화에 승진 ‘24명→14명’ 축소

    차·테크 

  • 4
    홍명보 국대 감독 1순위 아니었다…“홍명보는 2위, '이 감독'이 8표로 단독 1위”

    스포츠 

  • 5
    사사키 로키, 다저스 회피 가능성? "계약하지 않을 확률 85%"라고 전 GM 확신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금투세는 폐지하고 코인만?…'휴면개미' 이재명 '막 던지기' 속내는 [정국 기상대]
  •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 “대통령의 오만을 언론의 무례로 둔갑시킨 尹정권”
  • ‘공학전환’ 논의 잠정 중단한 동덕여대: 본관 점거는 계속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 입대 3일 만에 20대 훈련병 사망, 군 조사 진행 중

지금 뜨는 뉴스

  • 1
    '34세' 박보영, 완벽한 '디즈니 공주' 비주얼…'뽀블리' 미모 이 정도 [MD★스타]

    연예&nbsp

  • 2
    진, 美 ‘지미 팰런쇼’ 찢었다…‘Running Wild’ 무대 공개

    연예&nbsp

  • 3
    “11월 화제작…” 이시각 넷플릭스 1위, OTT서 반응 뜨거운 한국 드라마

    연예&nbsp

  • 4
    ‘핫 캐릭터 어워즈’ 6연속 1위… 현재 적수 없다는 남자 배우 (+정체)

    연예&nbsp

  • 5
    “이걸 아직도 안 봤다고?”... 74개국에서 '시청률 1위' 석권한 넷플릭스 개꿀잼 드라마

    연예&nbsp

[뉴스] 추천 뉴스

  • 박상웅 주최 '초일류국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 특별강연회 성료
  • "아빠들 심장 떨린다"…신형 쉐보레 말리부, 역대급 렌더링 등장
  • "연금·건보개혁 없으면 40년 뒤 복지지출 비중 74% 증가"
  • 탯줄도 그대로… 지하상가 화장실서 가방에 담긴 채 버려진 신생아 발견됐다
  • 고립·은둔 청년 지원, 체계화 필요
  • [르포] 매립지엔 자연이 살아 숨 쉰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노릇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 다채로운 맛의 북경오리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추천 뉴스

  • 1
    LG전자, ‘냉난방공조’ 사업본부로 격상…“B2B 사업 전환 속도”

    차·테크 

  • 2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 예술·AI 미래 방향성 모색한다

    차·테크 

  • 3
    LG에너지솔루션, 정기임원인사 단행… 전기차 둔화에 승진 ‘24명→14명’ 축소

    차·테크 

  • 4
    홍명보 국대 감독 1순위 아니었다…“홍명보는 2위, '이 감독'이 8표로 단독 1위”

    스포츠 

  • 5
    사사키 로키, 다저스 회피 가능성? "계약하지 않을 확률 85%"라고 전 GM 확신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34세' 박보영, 완벽한 '디즈니 공주' 비주얼…'뽀블리' 미모 이 정도 [MD★스타]

    연예 

  • 2
    진, 美 ‘지미 팰런쇼’ 찢었다…‘Running Wild’ 무대 공개

    연예 

  • 3
    “11월 화제작…” 이시각 넷플릭스 1위, OTT서 반응 뜨거운 한국 드라마

    연예 

  • 4
    ‘핫 캐릭터 어워즈’ 6연속 1위… 현재 적수 없다는 남자 배우 (+정체)

    연예 

  • 5
    “이걸 아직도 안 봤다고?”... 74개국에서 '시청률 1위' 석권한 넷플릭스 개꿀잼 드라마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