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캐주얼 레스토랑 체인인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이하, 치폴레)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치폴레의 3분기 매출액은 27.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7억 달러로 19.8%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0.28달러로 21.7% 증가하며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소폭 하회한 반면 EPS는 상회했다. 전년동기 대비 기존점 매출액은 6%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인 6.3%에 살짝 미치지 못했고 과거 분기 대비해서도 둔화되고 있는 양상이란 평가다.
3분기 신규 매장 86개가 출점한 가운데 디지털 매출 비중은 34.0%를 기록했다. 일부 핵심 재료비(아보카도, 유제품)가 상승한 가운데 지난 2분기부터 주요 SNS 상에서 불거진 메뉴 사이즈 논란(‘Chipotle Stop the Skimp’)에 대응하기 위해 동사가 넉넉한 음식량을 핵심 브랜드 가치로 강조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F&B 및 패키징 비용 비중은 30.6%로 상승했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치에 못 미치는 3분기 매출액 성장 발표로 소비자 트래픽과 단기 이익 모멘텀 개선에 대한 시장 의구심 확대되고 있는 구간”이라며 “단기 실적 기대감이 부재하나 기술 투자를 통한 중장기 이익 체질 개선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동사의 연간 가이던스는 유지되었지만 단기 모멘텀 개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심어줄 만한 재료는 다소 부재했다는 진단이다.
한위 연구원은 “중장기 이익 체질 개선을 위한 기술 투자 효과는 시차를 두고 점진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특히 피크 타임 오퍼레이션 효율화를 위해 양면 그릴 도입 확대 계획과 식재료 준비에 사용되는 슬라이서 등을 내년 여름까지 전면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문 처리량 향상을 통해 긍정적인 소비자 경험과 수익성 개선 효과 기대되는 만큼 중장기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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