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마누라·자식 빼고 바꾼다는데…삼성·SK 경영진 거취에 촉각

IT조선 조회수  

재계 인사 시즌이 임박해지자 삼성과 SK그룹의 인적 쇄신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경영진의 대규모 교체가 예상된다. SK도 ‘사업 우선 순위 조정’과 ‘조직 슬림화’라는 리밸런싱 전략에 속도를 내기 위한 임원 감축 및 세대교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출장을 마친 6월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출장을 마친 6월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 뉴스1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최대 수혜를 입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밀리는 모양새다. 또 범용 메모리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을 받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SK하이닉스가 3분기에 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쓴 반면 삼성전자는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도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쇄신에 초점을 맞춘 인적 개편을 추진하는 이유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지난해처럼 2년 연속 11월 조기 인사가 유력한 상황이다. 11월 말 혹은 이보다 앞당겨진 11월 초 사장단 인사 단행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를 유지하고 사장 승진이 2명에 그친 소폭 인사로 안정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올해는 1993년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말처럼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른 대규모 쇄신 인사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DS 부문 내 인사가 거론되는 인물은 2025년 상반기 임기 만료를 앞둔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다. 실적 부진을 감안하면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과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도 인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송재혁 CTO 겸 반도체연구소장도 거취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DX부문에선 사내이사인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임기 만료를 앞뒀다.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의 임기도 2025년 상반기까지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은 2026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았다.

삼성 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등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월 21일 열린 '이천포럼 2024' 폐막 세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월 21일 열린 ‘이천포럼 2024’ 폐막 세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 SK그룹

SK는 올해 초부터 고강도 리밸런싱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말 인사를 통한 대대적 인적 쇄신도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인사에서 2017년부터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끈 조대식 의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60대 부회장단 4인이 2선으로 물러난 것처럼 올해도 주요 경영진의 대규모 교체 및 변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리밸런싱 작업으로 통합을 앞둔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이미 일부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했다.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를 교체했고 조직 개편안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SK그룹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경영진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 박원철 SKC 대표이사(사장),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사장) 등으로 대표이사급만 41명에 달한다.

리밸런싱에 따른 계열사 임원 감축 기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K지오센트릭은 어려워진 화학 업황을 고려해 임원 수를 기존 21명에서 18명으로 14% 줄였다. 17일 발표된 SK에코플랜트 인사에서는 임원 수가 66명에서 51명으로 23% 축소했다. SK텔레콤과 SK온의 임원 감축에도

31일부터 3일간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리는 SK그룹 CEO세미나에서 조직 슬림화와 효율화의 구체적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세미나에는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한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의 이번 연말인사는 리밸런싱이라는 기조 하에 경영진 교체 및 임원 감축에 방점이 찍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IT조선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금투세는 폐지하고 코인만?…'휴면개미' 이재명 '막 던지기' 속내는 [정국 기상대]
  •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 ‘공학전환’ 논의 잠정 중단한 동덕여대: 본관 점거는 계속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 “대통령의 오만을 언론의 무례로 둔갑시킨 尹정권”
  • 입대 3일 만에 20대 훈련병 사망, 군 조사 진행 중

[뉴스] 공감 뉴스

  • 박상웅 주최 '초일류국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 특별강연회 성료
  • "아빠들 심장 떨린다"…신형 쉐보레 말리부, 역대급 렌더링 등장
  • "연금·건보개혁 없으면 40년 뒤 복지지출 비중 74% 증가"
  • 탯줄도 그대로… 지하상가 화장실서 가방에 담긴 채 버려진 신생아 발견됐다
  • 고립·은둔 청년 지원, 체계화 필요
  • [르포] 매립지엔 자연이 살아 숨 쉰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노릇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 다채로운 맛의 북경오리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MBC '오늘N' 2381회 임영웅 추천 두부전골 맛집 위치 어디 주소

    연예 

  • 2
    서울역놀거리 핫플 그라운드시소 센트럴 우연히 웨스 앤더슨2 12월 전시회

    여행맛집 

  • 3
    선두 도약 나서는 대한항공, 대체 선수에 방긋 "서브·블로킹·공격 등 다양한 방면에서 도움주고 있다" [MD인천]

    스포츠 

  • 4
    겨울이 성큼 다가오자 여행사에서 쏟아지는 겨울 해외 여행 프로모션

    여행맛집 

  • 5
    "기량 눈에 띄게 좋아졌다" 194cm 장신 파이어볼러 제구 불안감 떨치나, 투수코치가 꼭 집었다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금투세는 폐지하고 코인만?…'휴면개미' 이재명 '막 던지기' 속내는 [정국 기상대]
  •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 ‘공학전환’ 논의 잠정 중단한 동덕여대: 본관 점거는 계속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 “대통령의 오만을 언론의 무례로 둔갑시킨 尹정권”
  • 입대 3일 만에 20대 훈련병 사망, 군 조사 진행 중

지금 뜨는 뉴스

  • 1
    DOA 말고 '데이트 어 라이브'....'에버소울'과 '그랑사가 키우기' 콜라보

    차·테크 

  • 2
    [금주의 게임 순위] '라스트 워' 매출 1위 10일간 지속...스토커2·루마섬 순위 진입

    차·테크 

  • 3
    비니 쓴 형사 손석구X프로파일러 김다미 '나인퍼즐'…감독 결심 바꾼 新 추리물 [2024 DCS]

    연예 

  • 4
    플레이브 팬콘 ‘헬로, 아스테룸', 플리 향한 예고편&스틸 공개

    연예 

  • 5
    뭐 먹을지 고민일 때 참고할 로제와 소희의 다이어트 도시락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박상웅 주최 '초일류국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 특별강연회 성료
  • "아빠들 심장 떨린다"…신형 쉐보레 말리부, 역대급 렌더링 등장
  • "연금·건보개혁 없으면 40년 뒤 복지지출 비중 74% 증가"
  • 탯줄도 그대로… 지하상가 화장실서 가방에 담긴 채 버려진 신생아 발견됐다
  • 고립·은둔 청년 지원, 체계화 필요
  • [르포] 매립지엔 자연이 살아 숨 쉰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노릇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 다채로운 맛의 북경오리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추천 뉴스

  • 1
    MBC '오늘N' 2381회 임영웅 추천 두부전골 맛집 위치 어디 주소

    연예 

  • 2
    서울역놀거리 핫플 그라운드시소 센트럴 우연히 웨스 앤더슨2 12월 전시회

    여행맛집 

  • 3
    선두 도약 나서는 대한항공, 대체 선수에 방긋 "서브·블로킹·공격 등 다양한 방면에서 도움주고 있다" [MD인천]

    스포츠 

  • 4
    겨울이 성큼 다가오자 여행사에서 쏟아지는 겨울 해외 여행 프로모션

    여행맛집 

  • 5
    "기량 눈에 띄게 좋아졌다" 194cm 장신 파이어볼러 제구 불안감 떨치나, 투수코치가 꼭 집었다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DOA 말고 '데이트 어 라이브'....'에버소울'과 '그랑사가 키우기' 콜라보

    차·테크 

  • 2
    [금주의 게임 순위] '라스트 워' 매출 1위 10일간 지속...스토커2·루마섬 순위 진입

    차·테크 

  • 3
    비니 쓴 형사 손석구X프로파일러 김다미 '나인퍼즐'…감독 결심 바꾼 新 추리물 [2024 DCS]

    연예 

  • 4
    플레이브 팬콘 ‘헬로, 아스테룸', 플리 향한 예고편&스틸 공개

    연예 

  • 5
    뭐 먹을지 고민일 때 참고할 로제와 소희의 다이어트 도시락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