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손자 사망한’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 : 당시 운전했던 할머니는 혐의를 벗었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조회수  

2022년 12월 강원 강릉에서 일어난 ‘급발진 의심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故) 이도현 군의 아버지 이상훈 씨가 6월 18일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열린 제조사와의 손배소 6차 공판을 마치고 국민 청원 동참을 호소하는 모습(왼), 당시 차량 급발진 의심사고 현장(오). ⓒ뉴스1 
2022년 12월 강원 강릉에서 일어난 ‘급발진 의심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故) 이도현 군의 아버지 이상훈 씨가 6월 18일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열린 제조사와의 손배소 6차 공판을 마치고 국민 청원 동참을 호소하는 모습(왼), 당시 차량 급발진 의심사고 현장(오). ⓒ뉴스1 

강원 강릉에서 차량 급발진 사고로 손자 이도현 군(사망 당시 12세)을 잃은 할머니가 수사기관의 재수사에서 ‘죄가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 이로써 할머니는 사건 발생 1년 10개월 만에 혐의를 완전히 벗게 된 것이다. 

30일 이도현 군 가족 등에 따르면 강릉경찰서는 최근 춘천지검 강릉지청의 ‘송치요구 불요’ 결정에 따라 사건 관련 서류를 검찰로부터 넘겨받았다.

송치요구 불요란 불송치 결정을 했던 경찰이 검찰의 요청에 따라 사건을 재수사했음에도 ‘혐의가 없다’는 결과를 검찰에 보낼 경우, 검찰 역시 기소할 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 사건을 종결짓는 결정이다. 

앞서 할머니 A(71) 씨는 지난 2022년 12월 6일 강릉시 홍제동에서 손자 이도현 군을 태우고 티볼리 승용차를 몰던 중 급발진 의심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이도현 군이 사망하고, A씨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형사입건됐다.

당시 경찰은 ‘차량의 기계적 결함은 없고, 페달 오조작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정 결과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2023년 10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A씨를 불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급발진 의심 사고의 책임 소재를 둘러싼 이도현 군 가족 측과 KG모빌리티(KGM·옛 쌍용자동차) 간 손해배상 소송에서 제출된 자료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9개월간 재수사를 진행했으나 재차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2022년 12월 강원 강릉에서 일어난 ‘급발진 의심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故) 이도현 군의 아버지 이상훈 씨가 6월 18일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열린 제조사와의 손배소 6차 공판을 마치고 국민 청원 동참을 호소하는 모습. ⓒ뉴스1 
2022년 12월 강원 강릉에서 일어난 ‘급발진 의심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故) 이도현 군의 아버지 이상훈 씨가 6월 18일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열린 제조사와의 손배소 6차 공판을 마치고 국민 청원 동참을 호소하는 모습. ⓒ뉴스1 

경찰이 급발진 의심 사고 형사사건에서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불송치 결정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도현 군의 아버지 이상훈 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어머니가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벗고, 편하게 사셨으면 한다”며 “제조사와의 민사소송을 통해 이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끝까지 싸우고, 도현이법(제조물 책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현 군 가족은 현재 KGM을 상대로 7억6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재판부는 오는 12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증인신문을 한 뒤 내년 2월쯤 1심 판결을 선고할 방침이다.

서은혜 에디터 / ecmlove@hanmail.net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부여군 소식]농업기술보급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대상’ 수상 등
  • (재)창녕군인재육성장학재단 ‘제71회 이사회’
  •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전문가 집중토론회 개최
  • 진주시,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서 ‘진주 우수농특산물 특별기획전’
  • 조국·이재명, 사법 리스크 최고조
  • 머스크, 베이조스와 또다시 충돌… “트럼프 질 거라고 말했다”

[뉴스] 공감 뉴스

  • "실내 완전 5성급 호텔이네"…'폭탄 할인' 들어가는 SUV의 정체
  • 2025년 국가장학금 대폭 확대...지원 대상 150만 명으로 증가
  • 동덕여대 총학생회 “래커 낙서, 우린 모르는 일... 박람회 취소 손해배상금 3억 못 낸다”
  • 도로 횡단 중 오토바이에 치여 사망한 90대 노인, 가해자는 재판서 무죄… 왜?
  • 김동관-정기선, K-조선 원팀 ‘맞손’… 한화오션, HD현대重 고발 취소
  • [청양군 소식]사회적기업 육성 우수지자체 2년 연속 선정 등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류현진 동료였던 그 투수, 44세라고 무시하지 마라…ML 90승 관록, 日에 KKKKK, 프리미어12 3G·ERA ‘제로’

    스포츠 

  • 2
    첫만남에 정명의 ‘두자녀’ 언급한 보민 아버지 : 다음말에 바로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연예 

  • 3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스포츠 

  • 4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 5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뉴스] 인기 뉴스

  • [부여군 소식]농업기술보급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대상’ 수상 등
  • (재)창녕군인재육성장학재단 ‘제71회 이사회’
  •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전문가 집중토론회 개최
  • 진주시,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서 ‘진주 우수농특산물 특별기획전’
  • 조국·이재명, 사법 리스크 최고조
  • 머스크, 베이조스와 또다시 충돌… “트럼프 질 거라고 말했다”

지금 뜨는 뉴스

  • 1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nbsp

  • 2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nbsp

  • 3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nbsp

  • 4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nbsp

  • 5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nbsp

[뉴스] 추천 뉴스

  • "실내 완전 5성급 호텔이네"…'폭탄 할인' 들어가는 SUV의 정체
  • 2025년 국가장학금 대폭 확대...지원 대상 150만 명으로 증가
  • 동덕여대 총학생회 “래커 낙서, 우린 모르는 일... 박람회 취소 손해배상금 3억 못 낸다”
  • 도로 횡단 중 오토바이에 치여 사망한 90대 노인, 가해자는 재판서 무죄… 왜?
  • 김동관-정기선, K-조선 원팀 ‘맞손’… 한화오션, HD현대重 고발 취소
  • [청양군 소식]사회적기업 육성 우수지자체 2년 연속 선정 등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추천 뉴스

  • 1
    류현진 동료였던 그 투수, 44세라고 무시하지 마라…ML 90승 관록, 日에 KKKKK, 프리미어12 3G·ERA ‘제로’

    스포츠 

  • 2
    첫만남에 정명의 ‘두자녀’ 언급한 보민 아버지 : 다음말에 바로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연예 

  • 3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스포츠 

  • 4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 5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2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3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4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5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