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가 올해 말 예정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준공과 제2여객터미널 등에 대한 성공적인 개장을 위해 가상여객 800명, 항공기 2대를 동원한 ‘종합시험운영’을 30일 실시했다.
이날 시험운영은 4단계 확장 시설의 실제 운영상황을 가정해 인천공항공사와 CIQ기관(출입국·세관·검역), 항공사, 지상조업사 등 상주기관 참여 속에 진행됐다. 4단계 개장은 상주기관 협의로 개장 시점이 결정된다.
시험운영에서 가상여객 800명이 여권과 항공권, 수하물을 소지하고 ▲탑승수속→보안검색→출국심사를 거쳐 항공기 탑승하는 과정에 이어 ▲입국심사→수하물 수취→입국장을 빠져 나오는 순서를 재현했다. 여객들의 주요 출입국 동선에 따른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서다.
또 가상여객을 항공기에 탑승시켜 지상구간 4단계 확장지역을 실제로 이동하는 과정에 대한 점검과 4단계 사업으로 새로 설치된 운항시설을 포함해 공항운영 전 분야의 이상 유무를 확인했다.
이날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가상여객으로 참여해 여객 관점에서 4단계 개장 준비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종합시험운영에서 도출된 미비점은 향후 보완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은 올해 말 4단계 사업이 종료되면 홍콩(1.2억), 두바이(1.15억)에 이어 세계 3위의 공항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연간 국제선 기준 여객은 기존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늘어난다.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이 4단계 사업을 통해 세계 3위 규모의 인프라를 확보한 만큼 글로벌 메가 허브공항으로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여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약 4조8000억원이 투입됐다.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등 공항인프라를 확장하는 사업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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