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무 재배 면적이 전년 대비 20%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장철 무 공급 감소로 가격이 뛰면서 ‘깍두기’가 귀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무 재배 면적은 5003헥타르(㏊)로 전년 재배 면적 6207㏊보다 19.4% 감소했다. 품종별로는 일반무 재배 면적이 21.8%, 총각무 재배 면적이 4.7% 줄었다.
가을 배추 재배면적은 1만2998㏊로 전년 재배 면적 1만3152㏊보다 1.2% 감소하는데 그쳤다.
통계청은 “무 파종기 기상악화 영향으로 무 재배 면적이 대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무 파종기인 7~9월 전국 폭염일수(33℃ 이상)는 27.2일로 전년(13.1일)의 두 배를 상회한다. 2022년(8.9일)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다. 9월 전국 강수량은 231.2㎜로 작년 강수량(197.3㎜)보다 17.2% 늘었다.
통계청의 무 재배면적 조사 결과는 앞서 농업관측센터가 예측한 감소 전망치(-2.7%)와 상당한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가을무 파종기 유례없는 고온으로 인한 재파종이 많아 조사 시점에 따라 재배 면적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조사시점 결주(고사, 싹이 돋지 않은 면적)를 재배면적에서 제외하지만, 농업관측센터는 이를 재배면적에는 포함하고 향후 작황에 따라 단위면적당 수확량을 조정하여 생산량을 산출한다는 게 농식품부의 부연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는 가을무 파종기인 8월 중순부터 9월 상순까지 이어진 고온으로 평년보다 늦은 9월 중순까지 재파종 및 보식을 한 농가들이 많다”며 “재파종 증가 영향으로 종자 업체들의 가을무 종자 판매량이 전년대비 약 15~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농업관측센터를 통해서 재배면적과 작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며 “단위면적당 수확량 변동에 따른 생산량 전망 및 가을무 수요 등을 고려하여 수급안정 대책을 적시에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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