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기업들이 편의기능 확대 등 서비스 고도화에 한창이다. 구직자를 위한 편의기능 제공과 채용 서비스 성과를 높이는 서비스를 앞세워 채용시장 침체 위기를 타개하는 모습이다.
잡코리아는 29일 첨단기술산업 채용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하는 ‘하이테크’ PC 버전을 출시했다. ‘하이테크’는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해소하기 위해 잡코리아가 지난 8월말 첫선을 보인 서비스로 구직자 편의를 위해 이번에 PC버전까지 확대했다.
하이테크는 첨단기술산업(반도체·2차전지·디스플레이) 직군의 최신 채용 정보를 담은 서비스다. 하이테크 전문 기업의 채용 공고와 생성형 AI가 소개하는 기업별 정보를 구직자들에게 제공한다.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설비) ▲설계 ▲생산 ▲테스트·패키징 ▲기타(DSP, 유통) 등 세부 사업분야 정보에 대한 필터 기능이 있어 맞춤형 공고 탐색이 가능하다. 현재 기준 3000건이 넘는 즉시 지원이 가능한 공고를 볼 수 있다.
잡코리아는 이번 PC 버전을 출시하며 신입직 구직자 대상 취업 콘텐츠도 강화했다. 하이테크 주요 전공별 업무 경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직무리포트’를 추가했다. 직무리포트는 현직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공별 업무 분야에 대해 순위표로 보여준다. 이를 활용해 커리어 목표 설정은 물론 취업 계획 시 필요한 역량 등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
이외에 직무인터뷰, 자소서 소스 배송, 커리어 상담소 등 현직자가 직접 전하는 이야기, 시즌별 취업 관련 이슈를 담은 취업 콘텐츠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직무인터뷰는 누적 조회수 15만 회를 돌파하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직무인터뷰 제작은 현재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인크루트는 온라인에서 손쉽게 응시하고 관리할 수 있는 테스트플랫폼 ‘고사장’을 11월부터 선보인다. 테스트플랫폼 ‘고사장’은 국내 모든 시험을 온라인에서 원활하게 응시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시험 생성부터 진행, 결과 관리까지 온라인 시험 및 감독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한곳에 모았다. 기관별로 전용 온라인시험장을 만들어 상시로 운영할 수 있다.
오프라인 테스트의 경우 장소 섭외, 감독관 고용을 비롯한 다양한 자원이 투입돼야 한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테스트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으나 여전히 부정행위를 차단하는 감독 기능의 신뢰도와 편의성, 다양한 문제 유형의 수용성, 높은 도입 비용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인크루트가 고사장을 런칭할 때 가장 초점을 둔 것은 응시 환경의 제어로 온라인 테스트 시 우려되는 부정행위를 전면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고사장에서는 실시간 화면 녹화와 3중(응시자 전면 웹캠, 응시 화면, 주변 감독)으로 사각지대 없는 감독이 가능하다.
또 AI 감독관이 ▲응시 화면 이탈 ▲목소리 및 대화 감지 ▲응시 공간 다중 인원 감지 ▲응시자 자리 비움 등과 같은 부정행위를 판별한다. 실시간으로 기록된 감독 메모 및 응시 로그를 확인해 시험 후에도 검증이 가능하다.
인크루트는 고사장 전용 보안 브라우저도 개발했다. ‘고사장 브라우저’는 화면 캡처 및 녹화, 창(작업) 전환, 다른 프로그램 실행, 외부 URL 탐색, 다중모니터를 전면 차단해 혹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응시자의 부정행위를 원천 봉쇄했다. 시험과 응시환경의 민감도에 따라 영상 감독 없이 브라우저만으로도 감독할 수 있어 비용과 편의를 모두 잡았다는 것이 인크루트의 설명이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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