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건설현장, 외국인력 늘 텐데… 사고·안전 관리방안은?

시사위크 조회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건설업에 외국인력 양적 증대에 따른 구체적인 관리 방안이 미흡해 이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함./ 픽사베이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건설업에 외국인력 양적 증대에 따른 구체적인 관리 방안이 미흡해 이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함./ 픽사베이

시사위크=이강우 기자  앞으로 한국의 건설업에 외국인 인력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나 이에 따른 적합한 방안 제시는 미흡해 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연구기관의 발표가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양질의 외국인력 유입과 관리 강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양적 증대에 따른 △사고 △안전 △경력관리 등과 같은 방안에 대해선 구체적인 제시가 없다는 것이다.

◇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 외국인 인력 규제 완화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발표한 ‘2025년 건설근로자 수급전망’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평균 전체 건설업 근로자 수는 63만3,59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국인 건설업 근로자 수는 10만1,989명으로 전체의 16.1%에 달한다. 

앞으로 이 수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일 정부는 관계부처합동으로 국민 주거안정과 활력 제고를 위한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고 외국인 인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공사비 안정화 방안엔 △자재비 안정화 △안정적 인력 수급 및 건설기계 시장 안정화 △공공공사 조달제도 개선 등이 담겼으며, 이 중 안정적 인력 수급과 관련해 건설현장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기능인력의 효율적 관리 및 확보를 위한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해당 내용 중 핵심은 비숙련 외국인력(E-9)의 동일 사업주 내 현장 간 이동 사유를 탄력적으로 인정해 주고, 단순 노무만 허용된 비숙련 외국인력의 기능인 보조업무 수행 가능 범위를 명확히 해 기능등급제와 연계하고자 한다. 이는 공종별 초급 수준까지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내국인이 기피하거나 숙련도가 필요한 공종을 대상으로 건설업 분야 E-7-3 비자 도입을 검토하며, E-7 비자가 악용되지 않도록 일학습병행제, 공종별 특화교육 등 숙련인력 양성·평가시스템 구축을 병행하기로 했다.

양적 증대 있으나 구체적인 관리 방안 제시는 미흡해

정부의 이런 대책은 건설현장 내 청년층 감소와 건설근로자의 고령화 등과 같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제는 외국인 근로자의 양적 증대에 따른 △사고 △안전 △경력관리 등과 같은 방안에 대해선 구체적인 제시가 없다는 점이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함./ 픽사베이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함./ 픽사베이

우선 외국인력은 언어소통에 어려움이 있으며, 적응 등의 문제로 안전과 품질 확보를 위한 정부 습득에 한계가 있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최근 5년간 건설업 사고사망자는 연평균 412.2명으로 이 중 외국인이 47.8명으로 11.6%를 차지했다. 특히 2021년 이후 건설업 사고사망자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외국인 근로자의 사망사고자는 증가해 지난해 기준으로 15.4%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특정활동(E-7)비자 중 건설업에 해당하는 전문인력(E7-1) 및 숙련가능인력(E7-4)비자를 소지한 외국인력의 경력 관리에 대한 방안도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건산연 측은 내국인의 일자리를 침범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양질의 외국인력 유입 확대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리포트를 작성한 최은정 건산연 연구위원은 “국토교통부가 E-9 인력을 대상으로 교육원 등과 연계해 건설분야 외국인력 대상 공종별 특화교육을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고, 1분기마다 고용보험기금을 활용해 최대 1,500명을 무상으로 교육할 계획이다”며 “향후 교육의 단계적 확대를 통해 외국인력에 대한 교육 강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의 ‘건설업 커리어 업 시스템’과 같이 기능등급제와 연계해 외국인력에 대한 관리의 효율화 방안도 모색돼야한다”며 “건설현장 내 외국인력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유입과 관리 강화는 불법 외국인력의 차단과 동시에 산업 내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위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파우치’ 박장범 면접날 무슨 일 있었나… 국회, KBS이사회 현장 검증
  • 20대 40%는 "비혼 출산 가능"…지난해 혼외자 첫 1만명 돌파
  • 증거 2000개 내민 檢, 2심도 '이재용 5년형' 구형
  • 동덕여대·총학생회 협의 결렬…총장 “폭력 사태 단호히 대응할 것”
  • 마음을 건드리는 곽경택 감독의 힘… ‘소방관’ 
  • 재건 규모 ‘4,862억달러’… 우크라이나, 우리에게 기회일까

[뉴스] 공감 뉴스

  • 백화점 3사, 3분기도 ‘뒷걸음질’… 연말 특수 노릴까
  • 한-말레이시아, 수교 65주년 앞두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 캐롯손보 ‘적자 눈덩이’ … 문효일 대표 ‘골머리’
  • 안병구 밀양시장, “시민이 행복한 밀양, 지속 가능한 밀양 만들기 최선”
  • 빨간 고무장갑으로 무장한 봉사단체의 '사랑의 김치 담그기' … 이웃사랑 '훈훈'
  • [공공의 적, 보험사기] (5) 보험사기, 국민적 인식 전환 절실 〈끝〉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롯데관광개발, ‘이번엔 일본 온천 여행까지?’···일본 지역별 온천 여행 패키지 출시
  • 정지선 셰프의 ‘촉’
  • 예능 레전드 2007년 무한도전
  • 인기없는 연예인의 비애
  • “트럼프, 미국서 제네시스 못 팔게 하나?” 현대차 불안감 커지는 이유
  • “역대급 인기 최단 10만대 돌파!” 하지만 팔수록 손해라는 이 차
  • “타스만 계약 취소각!” 왜 국내 출시 안하냐는 이 픽업 트럭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박하선, 아프리카 어린이 교육 위해 1천만원 기부

    연예 

  • 2
    '공격수들이 김민재와 훈련하는 것 싫어한다'…바이에른 뮌헨 콤파니 감독 대만족

    스포츠 

  • 3
    "(정)수빈이에게 말하는 게 참 힘들었다" 충격 이적 결정 후 가장 먼저 친구를 만났다

    스포츠 

  • 4
    운동이 곧 행복이다! 60대 이상 '실버체육' 활성화[창간기획-100세 시대 생활체육①]

    스포츠 

  • 5
    8번 이혼, ‘남은 건 딸 뿐’ .. 안타까운 말년 인생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파우치’ 박장범 면접날 무슨 일 있었나… 국회, KBS이사회 현장 검증
  • 20대 40%는 "비혼 출산 가능"…지난해 혼외자 첫 1만명 돌파
  • 증거 2000개 내민 檢, 2심도 '이재용 5년형' 구형
  • 동덕여대·총학생회 협의 결렬…총장 “폭력 사태 단호히 대응할 것”
  • 마음을 건드리는 곽경택 감독의 힘… ‘소방관’ 
  • 재건 규모 ‘4,862억달러’… 우크라이나, 우리에게 기회일까

지금 뜨는 뉴스

  • 1
    '흑백요리사' 이모카세1호 식당 하루 매출 ㄷㄷ

    뿜 

  • 2
    완전 팅커벨 그 자체인 오늘 박보영

    뿜 

  • 3
    테디가 만든 의외의 곡 TOP3

    뿜 

  • 4
    6명이 와서 족발 중자시켜서 화를 내려고 했던 사장님

    뿜 

  • 5
    밥 먹을 때 마다 반은 먹고 반은 흘리는 리트리버의 식습관

    뿜 

[뉴스] 추천 뉴스

  • 백화점 3사, 3분기도 ‘뒷걸음질’… 연말 특수 노릴까
  • 한-말레이시아, 수교 65주년 앞두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 캐롯손보 ‘적자 눈덩이’ … 문효일 대표 ‘골머리’
  • 안병구 밀양시장, “시민이 행복한 밀양, 지속 가능한 밀양 만들기 최선”
  • 빨간 고무장갑으로 무장한 봉사단체의 '사랑의 김치 담그기' … 이웃사랑 '훈훈'
  • [공공의 적, 보험사기] (5) 보험사기, 국민적 인식 전환 절실 〈끝〉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롯데관광개발, ‘이번엔 일본 온천 여행까지?’···일본 지역별 온천 여행 패키지 출시
  • 정지선 셰프의 ‘촉’
  • 예능 레전드 2007년 무한도전
  • 인기없는 연예인의 비애
  • “트럼프, 미국서 제네시스 못 팔게 하나?” 현대차 불안감 커지는 이유
  • “역대급 인기 최단 10만대 돌파!” 하지만 팔수록 손해라는 이 차
  • “타스만 계약 취소각!” 왜 국내 출시 안하냐는 이 픽업 트럭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추천 뉴스

  • 1
    박하선, 아프리카 어린이 교육 위해 1천만원 기부

    연예 

  • 2
    '공격수들이 김민재와 훈련하는 것 싫어한다'…바이에른 뮌헨 콤파니 감독 대만족

    스포츠 

  • 3
    "(정)수빈이에게 말하는 게 참 힘들었다" 충격 이적 결정 후 가장 먼저 친구를 만났다

    스포츠 

  • 4
    운동이 곧 행복이다! 60대 이상 '실버체육' 활성화[창간기획-100세 시대 생활체육①]

    스포츠 

  • 5
    8번 이혼, ‘남은 건 딸 뿐’ .. 안타까운 말년 인생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흑백요리사' 이모카세1호 식당 하루 매출 ㄷㄷ

    뿜 

  • 2
    완전 팅커벨 그 자체인 오늘 박보영

    뿜 

  • 3
    테디가 만든 의외의 곡 TOP3

    뿜 

  • 4
    6명이 와서 족발 중자시켜서 화를 내려고 했던 사장님

    뿜 

  • 5
    밥 먹을 때 마다 반은 먹고 반은 흘리는 리트리버의 식습관

    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