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또다시 20%까지 하락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도 “안 좋게 본다”고 우려했다. 대통령실도 엄중한 인식아래 국민 목소리에 귀기울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 성향 보수 평론가 서정욱 변호사는 “김 여사부터 변화를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8일 백브리핑에서 한국갤럽이 지난 25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이 20%로 떨어진 것을 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미디어오늘 기자 질의에 “안 좋게 본다”고 답했다.(자세한 조사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정욱 변호사는 2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문제니까 김건희 여사부터 우리가 변화를 줘야 된다”고 촉구하면서 “앞으로 김건희 여사 전략적으로 좀 많이 바뀔 것 같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서 변호사는 “대외 노출의 경우 폴란드 영부인과도 비공개로 한 것처럼 최대한 대외 행보를 자제하면서 낮은 곳에서 봉사하면서 언론 노출은 좀 자제하는 변화”라며 “제2부속실이나 특별감찰관까지, 김건희 여사부터 이렇게 변화해야 되고, 나머지는 인적 쇄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적쇄신은 김 여사 라인, 한남동 7인을 뜻하는 거냐는 김태현 변호사 질의에 서 변호사는 “라인은 다 윤석열 대통령 라인이고, 그런 라인보다는 전체적으로 바꿀 때가 됐다. 임기 반환점에 새 출발해야 되잖나”라고 답했다.
지난주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직무수행 긍정평가 최저치(20%)를 또다시 기록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도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던 과거와 달리 “엄중한 상황”이라고 언급하는 등 태도가 달라졌다.
28일 대통령실 출입기자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5일 한국갤럽 여론조사가 나온 뒤 오후 브리핑에서 “지지율 하락 관련 엄중한 상황 인식 아래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나가겠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민생과 개혁 과제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언급한 ‘부족한 부분’을 뭐라고 보느냐는 이어진 질의에 “그건 내부적으로 더 많이 생각을 해 봐야 되겠다”며 “여러 가지가 될 수 있는데, 그걸 열거하면 ‘왜 이건 검토하지 않느냐’, ‘이건 안 부족하느냐’는 불필요한 논란을 낳을 수도 있어 내부 대응 방안이나, 추가 검토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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