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전업주부가 시어머니를 돌보는 게 당연한가요?”

리포테라 조회수  

“전업주부가 시어머니를 돌보는 게 당연한가요?”
한 주부의 고민에 쏟아진 누리꾼들의 반응
전업주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한 전업주부가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대기업에 다니며 오랜 시간 경력을 쌓아왔으나, 건강 악화와 자녀 돌봄 필요성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의 길을 선택한 40대 중반의 여성이다.

결심하기까지 남편과 1년이 넘는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는데, 시댁의 요구가 점점 커지며 시어머니의 돌봄 역할까지 맡게 된 것이다.

“우리 가족을 위한 결정이었는데, 시댁까지 돌봐야 하나요?”

전업주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이 여성은 회사를 그만둔 후 건강을 회복하며 아이와 남편을 돌보는 전업주부 생활에 적응해가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남편과 시댁에서 시어머니의 병원 동행, 이동 픽업, 식사 준비 등 추가적인 돌봄을 요청했고, 이 부담이 당연시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고민은 깊어졌다.

그는 “우리 집만 챙기는 것도 벅찬데 왜 시어머니 돌봄까지 내가 맡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남편은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서 도와드리는 게 맞지 않느냐”는 입장이다. 한 달에 4~5번 정도면 그렇게 자주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글쓴이는 당초 남편과 상의할 때 시어머니 돌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며, 이번 결정은 우리 가족만을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녀는 “건강을 이유로 퇴사한 내게 시어머니 돌봄까지 당연하게 요구하는 상황이 불쾌하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시댁의 돌봄까지 전업주부에게 기대하는 것은 과하다”

전업주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이 글이 올라온 후 수백 개의 댓글이 쏟아지며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글쓴이의 상황에 크게 공감했다. “전업주부라고 해서 시댁까지 돌보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은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 누리꾼은 “가정 내에서만 전업주부지, 시댁까지 챙겨야 할 의무는 없다. 만약 남편이 월급 타서 처갓댁을 챙겨드린다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지만, 시가를 도맡아야 한다는 것은 과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몸이 아파 일을 그만둔 사람에게 매달 시어머니 돌봄을 요구하는 건 가혹하다”며, 그녀의 선택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 년에 4~5번이라면 모를까, 매달 4~5번이라면 거의 매주 시어머니를 돌봐야 하는 셈인데, 가뜩이나 아파 퇴사한 상황에서 오히려 일이 더 늘어난 것이 말이 되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심지어 몇몇 누리꾼들은 그녀에게 다시 직장에 복귀할 것을 권했다. “남편과 시가가 그녀의 퇴사를 반대하지 않은 이유가 이런 요구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하며 “차라리 다시 일을 시작해 자립하는 것이 더 좋다”고 조언했다. 이에 글쓴이 역시 “그럴 거면 차라리 일을 다시 하고 싶다”는 심정을 내비쳤다.

“시어머니가 전업주부셨다면, 내 고충도 이해하지 않을까요?”

전업주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몇몇 누리꾼은 글쓴이의 시어머니 역시 전업주부였던 점을 언급하며, 그녀의 입장을 더욱 이해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시어머니 역시 전업주부였으니 전업의 고충을 아실 텐데, 왜 며느리에게 이런 요구를 하시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댓글에서는 “전업주부라고 해서 가족의 모든 돌봄을 책임지는 역할을 당연하게 요구받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꼬집으며, 이런 관점이 오히려 가정의 평화를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글을 계기로 가정 내 역할 분담과 시댁과의 관계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시대가 변하며 전업주부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지만, 시댁에서 여전히 전통적인 가족 개념을 고수할 경우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사례를 통해 드러났다.

한편, 소수 의견으로는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서 돌봄은 함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대다수의 댓글은 “전업주부가 시댁 돌봄까지 떠맡는 것은 과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그녀의 선택을 지지하는 분위기다

리포테라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연합뉴스 예산 250억 복원…사장 바뀌자 입장 바뀐 정부여당?
  • '비상경영·유동성 위기說' 말 많은 롯데… 연말 인사에 미칠 영향은
  • 아쉽다는 아이오닉9 후면부…이 부분 바꿨더니 '대박'
  • [대학소식]수성대 치위생과, 제16회 예비치과위생사 선서식 개최
  • ‘장애∙비장애 경계 허문 레이스’ 제8회 거제시장배 휠체어 마라톤대회 성료
  • [청론직설] 트럼프發 관세전쟁 임박…美 정치권·산업계 전방위 소통 강화해야

[뉴스] 공감 뉴스

  • 지팡이 짚은 할머니, 차량 탑승 9초 후 쓰나미 덮쳤다
  • 생명회복개발원, 11월 목회자(선교사)부부 생명회복 무료캠프 성황리에 종료
  • 20대 40%는 "비혼 출산 가능"…지난해 혼외자 첫 1만명 돌파
  • 재건 규모 ‘4,862억달러’… 우크라이나, 우리에게 기회일까
  • 마음을 건드리는 곽경택 감독의 힘… ‘소방관’ 
  • 증거 2000개 내민 檢, 2심도 '이재용 5년형' 구형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아고다, 연말 시즌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 TOP 9 발표
  • [단독] DI동일 감사 해임안 부결됐지만…국민연금·외국인은 소액주주 손 들어줘
  • “요금 싼 새벽에 세탁기 돌릴수도 없고…” 벌써부터 실효성 의문
  • 1기 신도시 재건축 이번주 순차 발표… 사업성·분담금 ‘암초’
  • “알박기 AI가 참교육” 캠핑 빌런들 과태료 300만원으로 다스린다!
  • “롤스로이스보다 좋은 중국차?” 화웨이에서 출시한다는 최고급 전기차 화제
  • “5분만에 5만원 뜯긴다” 운전자들, 지금부터 지갑 털릴 일만 남았다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흐름이 바뀌었다 “세계 1위의 기술력?”…이런게 나오면 현대차 ‘어쩌나’

    차·테크 

  • 2
    “진짜 부부였다고?” .. 드라마 속 부부, 알고 보니 24년 차 실제 부부

    연예 

  • 3
    유니티 어워즈 2024서 한국 게임 다수 입상

    차·테크 

  • 4
    '컴백 D-Day' 투어스, 2000년대생이 재해석한 서태지와 아이들 감성은?

    연예 

  • 5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FIA WRC 제조사 부분' 4년 연속 챔피언 달성...3점차 역전 드라마!

    차·테크 

[뉴스] 인기 뉴스

  • 연합뉴스 예산 250억 복원…사장 바뀌자 입장 바뀐 정부여당?
  • '비상경영·유동성 위기說' 말 많은 롯데… 연말 인사에 미칠 영향은
  • 아쉽다는 아이오닉9 후면부…이 부분 바꿨더니 '대박'
  • [대학소식]수성대 치위생과, 제16회 예비치과위생사 선서식 개최
  • ‘장애∙비장애 경계 허문 레이스’ 제8회 거제시장배 휠체어 마라톤대회 성료
  • [청론직설] 트럼프發 관세전쟁 임박…美 정치권·산업계 전방위 소통 강화해야

지금 뜨는 뉴스

  • 1
    송중기의 '보고타', 2024년 닫고 2025년 연다

    연예 

  • 2
    '또 트로피 수집' 김도영, 일구회 선정 최고 타자상... 원태인 최고 투수상→김택연 신인상

    스포츠 

  • 3
    '둘째 아빠' 송중기, 올해 마지막 날 극장에서 만난다

    연예 

  • 4
    “동화 속에 온 것 같은 겨울 여행지 추천’ 눈 내릴때 가면 너무 좋은 12월 초 여행

    여행맛집 

  • 5
    첫 방송부터 시청률 싹쓸이...케이블·종편 통틀어 1위 찍은 '한국 드라마'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지팡이 짚은 할머니, 차량 탑승 9초 후 쓰나미 덮쳤다
  • 생명회복개발원, 11월 목회자(선교사)부부 생명회복 무료캠프 성황리에 종료
  • 20대 40%는 "비혼 출산 가능"…지난해 혼외자 첫 1만명 돌파
  • 재건 규모 ‘4,862억달러’… 우크라이나, 우리에게 기회일까
  • 마음을 건드리는 곽경택 감독의 힘… ‘소방관’ 
  • 증거 2000개 내민 檢, 2심도 '이재용 5년형' 구형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소개팅 100번 넘게 하고 결혼해 홍콩으로 떠난 아나운서
  • [맥스포토] 오대환·김민재, 우리는 절친~
  • 아고다, 연말 시즌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 TOP 9 발표
  • [단독] DI동일 감사 해임안 부결됐지만…국민연금·외국인은 소액주주 손 들어줘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알박기 AI가 참교육” 캠핑 빌런들 과태료 300만원으로 다스린다!
  • “롤스로이스보다 좋은 중국차?” 화웨이에서 출시한다는 최고급 전기차 화제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추천 뉴스

  • 1
    흐름이 바뀌었다 “세계 1위의 기술력?”…이런게 나오면 현대차 ‘어쩌나’

    차·테크 

  • 2
    “진짜 부부였다고?” .. 드라마 속 부부, 알고 보니 24년 차 실제 부부

    연예 

  • 3
    유니티 어워즈 2024서 한국 게임 다수 입상

    차·테크 

  • 4
    '컴백 D-Day' 투어스, 2000년대생이 재해석한 서태지와 아이들 감성은?

    연예 

  • 5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FIA WRC 제조사 부분' 4년 연속 챔피언 달성...3점차 역전 드라마!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송중기의 '보고타', 2024년 닫고 2025년 연다

    연예 

  • 2
    '또 트로피 수집' 김도영, 일구회 선정 최고 타자상... 원태인 최고 투수상→김택연 신인상

    스포츠 

  • 3
    '둘째 아빠' 송중기, 올해 마지막 날 극장에서 만난다

    연예 

  • 4
    “동화 속에 온 것 같은 겨울 여행지 추천’ 눈 내릴때 가면 너무 좋은 12월 초 여행

    여행맛집 

  • 5
    첫 방송부터 시청률 싹쓸이...케이블·종편 통틀어 1위 찍은 '한국 드라마'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