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이집트가 러시아로부터 지연됐던 밀을 다시 받는다.
28일(현지시간) 셰리프 파루크 공급부 장관에 따르면 이집트가 11월에 연기된 러시아산 밀 43만 톤의 선적을 받을 예정이다.
배송은 10월로 계획돼 있었으며 늦어도 11월 첫째 주에는 이뤄질 예정이다.
파루크는 추가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9월에 체결된 거래가 지연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지연은 세계 최대 밀 구매국 중 하나인 이집트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외환 위기에서 막 벗어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필수 원자재를 위한 주식을 만드는 데 직면한 어려움을 강조한다.
이집트 당국은 지난 8월 380만 톤의 밀에 대한 대규모 입찰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해당 물량의 극히 일부만 구매됐으며 이후 입찰이 진행되지 않았다.
파루크는 “해당 입찰이 만료됐다”고 언급하며 “정부가 다른 입찰을 진행하거나 밀 공급업체와 직접 구매를 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이집트가 특정 수출국에 얽매이지 않고, 세계 가격에 따라 밀 공급원을 다각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러시아는 세계 최고의 밀 공급국이며 수출업체 연합은 이집트에서 러시아 판매자가 누구와 거래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견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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