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KBS 촬영 기자, ‘비아그라’라며 불법 약품 동료에 제공했다 해고

미디어오늘 조회수  

▲KBS 제주총국. 출처=KBS 제주 홈페이지.
▲KBS 제주총국. 출처=KBS 제주 홈페이지.

KBS 제주총국의 A 촬영 기자가 동료 기자들에 ‘카마그라 오랄젤리’라는 비아그라와 유사한 불법 의약품을 전달한 사건으로 인해 10월 초 해임이 결정됐다. A 기자는 해임 결정에 대해 재심을 청구한 상태이며 재심은 아직 열리지 않은 상황이다.

A 기자는 지난해 7월 열린 제주카메라기자회 야유회에서 일부 참석자에게 ‘카마그라 오랄젤리’를 소개하고 제공했다. 해당 의약품은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와 유사한 약품으로 불법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해당 의약품을 해외를 통해 들여오는 것 역시 약사법 위반이다. 앞서 식약처는 2017년 ‘인터넷 불법판매 의약품, 수거해보니 모두 가짜’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의약품을 ‘국내 무허가 불법 제품’이라 명명한 바 있다. 이를 타인에게 수여한 행위 역시 약사법 위반이다.

A 기자가 불법 의약품을 동료 기자들에게 소개하고 제공한 사건은 올해 2월에도 반복됐다. 2월 보도국 취재기자와 촬영 기자들의 회식 자리에서 지난해 A 기자가 불법 의약품을 제공한 이야기가 나오자 또 A 기자는 해당 의약품을 소개하고 제공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회식 자리 이외에도 동료 촬영기자와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도 해당 의약품을 건낸 것으로 전해졌다.

▲Gettyimages. 
▲Gettyimages. 

불법 의약품 동료에 전달하고 동료 기자에 욕설 사건도 

이뿐 아니라 A 기자가 같이 촬영을 나간 취재 기자에게 욕설을 한 사건도 사내에 알려졌다. A 기자는 여성 취재 기자인 B와 C에게 ‘씨XX’, ‘미XX’, ‘지가 그림을 뭐 안다고’ 등의 욕설을 했고, 영상부에 해당 내용이 공유됐다. B와 C 기자는 욕설을 직접 들은 것은 아니지만 이후 3월 중순 해당 내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불법 의약품 제공과 취재기자를 향한 욕설 건으로 A 기자에 대한 긴급회의가 열렸다. 당시 KBS제주총국 보도국 구성원들은 기자협회 차원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사안을 논의, 제주총국 측은 매뉴얼에 따라 KBS 본사에 보고했다.

이에 KBS 본사는 지난 4월 제주총국으로 방문 조사를 실시했다. 9월 경 A 기자에 대한 대기발령 3개월이 결정됐다. 10월 초 징계위원회를 거쳐 A 기자의 해임이 결정됐다.

그러나 A 기자는 재심을 요청했고 재심 위원회는 28일 기준 아직 열리지 않았다. 재심 위원회가 언제 열릴지는 미정인 상태다.

A 기자는 28일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아직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절차가 모두 끝난 다음 취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 제주총국 보도국 관계자는 28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사건을 인지한 뒤 회사 절차에 따라 본사에 보고를 했고 절차에 따라 감사가 이뤄졌으며 저희가 아는 대로 감사에 응했다”며 “1차 인사위원회에서 해임 결정이 나왔고 본인 역시 잘못을 인정하고 있지만 1심 징계 수위는 지나치다고 생각해 2차 재심을 청구한 절차에 있다”고 밝혔다.

KBS 윤리강령에 따르면 공영방송 종사자는 윤리적 품격과 도덕적 소양을 갖춰야 하며, 취재와 보도, 제작 등 방송의 전 과정에서 여타 언론인보다 더욱 엄격한 직업 윤리와 도덕적 청렴성을 가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디어오늘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분기 영업적자 지속 전망, 블랙핑크 컴백 수익 기여 전망
  • '헌법 전문가' 이인호 중앙대 로스쿨교수 “윤 대통령 계엄, 내란죄로 볼 수 없다”
  • 한 사람 1년에 쌀 56kg도 안 먹는다… 양곡 소비량 감소 44년째
  • [연재] 한강하구 이야기(19)
  • SK스토아·동행복권, 과징금 20억 ‘철퇴’
  • 디알호튼(DHI) 분기 실적 견조, 봄 시즌 도래하며 수요 회복 기대

[뉴스] 공감 뉴스

  • 디알호튼(DHI) 분기 실적 견조, 봄 시즌 도래하며 수요 회복 기대
  • 지금 "70대 노인 부자들"이 집들을 전부 팔고 있는 이유
  • "8천만 원짜리 술상"을 공개한 일반인..
  • 올해 한국경제에 ‘저성장 쇼크’ 덮치나
  • 임실군, 건강한 먹거리 임실N치즈‧요구르트 보급 확대 강력 추진
  • 공수처, 尹 내란혐의 사건 송부‧기소 요청…檢, 체포조 운영 ‘의혹’ 경찰 국수본 수사에 ‘불편’한 ‘심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사이버트럭 망하나” 테슬라, 무서움에 떨다 할인 들어간다
  • “임산부 운전자를 위한 특급 정책” 서울 강북구, 파격 무료 대여 서비스 시작
  • “설 연휴, 지하철 막차 새벽 2시” 서울시, 고속버스에 이어 지하철도 연장
  • “1억 8천 만원 차에 요강 두는 연예인 부부?” 유진·기태영의 모델 X 플래드에 무슨 일이
  • “현대보다 6배 더 팔렸다!” 잘나가는 르노, 올해 신차 계획은?
  • “벤츠 왜 이러냐” 642억원 과징금에 탈탈 털리게 생겼다!
  • “포르쉐보다 이쁜데?” 디자인으로 독일차 압도하는 이 차
  • “넥쏘 후속작 대박 예감” 정부까지 나서서 도와준다, 이젠 수소차 필수?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캠프 초청될 수도" 고우석, 이미 美 출국... LG와 함께 훈련한 뒤 팀 합류한다

    스포츠 

  • 2
    을사년 설도 엔씨와 함께...풍성한 신규 콘텐츠 '눈길'

    차·테크 

  • 3
    직물의 정원

    연예 

  • 4
    "708억 들여서 새로운 선수 데려오지 말고 제발 이 선수 다시 데려와!"…바르사 상대로 어시 1개 적립, LB 활약에 맨유팬들 호소

    스포츠 

  • 5
    사이드암이 ABS에 불리해? 85년생 베테랑, ERA 4.81→2.49 회춘…비결은 "여기에 던질 줄 아니까"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분기 영업적자 지속 전망, 블랙핑크 컴백 수익 기여 전망
  • '헌법 전문가' 이인호 중앙대 로스쿨교수 “윤 대통령 계엄, 내란죄로 볼 수 없다”
  • 한 사람 1년에 쌀 56kg도 안 먹는다… 양곡 소비량 감소 44년째
  • [연재] 한강하구 이야기(19)
  • SK스토아·동행복권, 과징금 20억 ‘철퇴’
  • 디알호튼(DHI) 분기 실적 견조, 봄 시즌 도래하며 수요 회복 기대

지금 뜨는 뉴스

  • 1
    '하윤기 16득점' KT, 삼성 제압하며 4연패 탈출…우리은행은 김단비 '26득점 17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KB스타즈 제압

    스포츠 

  • 2
    "투표인단에게 묻고 싶다" 치퍼 존스, GG 10회+400홈런+1300타점 '외야 수비의 달인' HOF 탈락에 분노

    스포츠 

  • 3
    용산구, 용산구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명절음식 키트 제작

    여행맛집 

  • 4
    인스타 CEO가 직접 밝힌 피드 비율 변경 이유

    연예 

  • 5
    '김다예♥' 박수홍 "힘든 시기 지난 뒤 맞이한 결혼 2주년…재이는 선물"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디알호튼(DHI) 분기 실적 견조, 봄 시즌 도래하며 수요 회복 기대
  • 지금 "70대 노인 부자들"이 집들을 전부 팔고 있는 이유
  • "8천만 원짜리 술상"을 공개한 일반인..
  • 올해 한국경제에 ‘저성장 쇼크’ 덮치나
  • 임실군, 건강한 먹거리 임실N치즈‧요구르트 보급 확대 강력 추진
  • 공수처, 尹 내란혐의 사건 송부‧기소 요청…檢, 체포조 운영 ‘의혹’ 경찰 국수본 수사에 ‘불편’한 ‘심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사이버트럭 망하나” 테슬라, 무서움에 떨다 할인 들어간다
  • “임산부 운전자를 위한 특급 정책” 서울 강북구, 파격 무료 대여 서비스 시작
  • “설 연휴, 지하철 막차 새벽 2시” 서울시, 고속버스에 이어 지하철도 연장
  • “1억 8천 만원 차에 요강 두는 연예인 부부?” 유진·기태영의 모델 X 플래드에 무슨 일이
  • “현대보다 6배 더 팔렸다!” 잘나가는 르노, 올해 신차 계획은?
  • “벤츠 왜 이러냐” 642억원 과징금에 탈탈 털리게 생겼다!
  • “포르쉐보다 이쁜데?” 디자인으로 독일차 압도하는 이 차
  • “넥쏘 후속작 대박 예감” 정부까지 나서서 도와준다, 이젠 수소차 필수?

추천 뉴스

  • 1
    "캠프 초청될 수도" 고우석, 이미 美 출국... LG와 함께 훈련한 뒤 팀 합류한다

    스포츠 

  • 2
    을사년 설도 엔씨와 함께...풍성한 신규 콘텐츠 '눈길'

    차·테크 

  • 3
    직물의 정원

    연예 

  • 4
    "708억 들여서 새로운 선수 데려오지 말고 제발 이 선수 다시 데려와!"…바르사 상대로 어시 1개 적립, LB 활약에 맨유팬들 호소

    스포츠 

  • 5
    사이드암이 ABS에 불리해? 85년생 베테랑, ERA 4.81→2.49 회춘…비결은 "여기에 던질 줄 아니까"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하윤기 16득점' KT, 삼성 제압하며 4연패 탈출…우리은행은 김단비 '26득점 17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KB스타즈 제압

    스포츠 

  • 2
    "투표인단에게 묻고 싶다" 치퍼 존스, GG 10회+400홈런+1300타점 '외야 수비의 달인' HOF 탈락에 분노

    스포츠 

  • 3
    용산구, 용산구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명절음식 키트 제작

    여행맛집 

  • 4
    인스타 CEO가 직접 밝힌 피드 비율 변경 이유

    연예 

  • 5
    '김다예♥' 박수홍 "힘든 시기 지난 뒤 맞이한 결혼 2주년…재이는 선물"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