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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직격탄 인천] ③ 9월에도 끓는 서해…폐장 늦추는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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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 갯벌 모습. 한낮 기온이 24도까지 올라가자 시민들이 신발을 벗고 갯벌로 뛰어들었다.
▲ 지난 26일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 갯벌 모습. 한낮 기온이 24도까지 올라가자 시민들이 신발을 벗고 갯벌로 뛰어들었다.

지난 8월31일 전국 260여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폐장했는데도 인천 중구 을왕리, 왕산, 하나개 해수욕장은 9월8일까지 운영을 이어가면서 인천은 일찌감치 9월 해수욕장 개장 시대를 연 바 있다. 기후변화 등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여름이 길어지자 8월로 한정되던 개장 관행을 선도적으로 깬 것이다.

이에 더해 부산 해운대·송정해수욕장 개장 기간도 9월로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등 내년에는 인천처럼 9월까지 해수욕장 문을 여는 지자체가 증가할 분위기다.

문제는 늦깎이 해수욕 행렬이 8월에서 9월을 지나 10월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예년에는 폐장 이후 방문객들이 바닷가를 걷고 텐트를 치고 노는 정도였다면 을왕리 해수욕장 등에선 10월까지 바닷물에 몸을 담그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기 시작했다.

기상청이 지난 9월 발표한 ‘2024 여름철 기후특성’ 자료를 보면, 올여름(6∼8월) 서해의 해수면 최고 온도는 23.5도로 최근 10년 평균(21.3도)보다 2.2도 높아 다른 해역에 비해 편차가 가장 컸다. 과거 2022년 22.2도가 최고 수온인데 2년 만에 1.3도나 뜨거워졌다.

여름은 지났어도 인천 바다는 여전히 펄펄 끓고 있다. 기상청 데이터에 지난 26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인천 앞바다 수온은 20.1도다. 2023년 같은 기간 17.5도, 2021년 18.1도, 2020년 16.3도와 비교해 많게는 4도가량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2024년 개장 기간 동안 국내 해수욕장 이용객 4110만명에서 인천은 108만2000명으로 2.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구 해수욕장 몫이 큰데, 특히 인천 대표 해수욕장인 을왕리는 2019년 12만명 수준이던 이용객이 지난해 38만명에서 올해 56만명까지 불어났다.

이번 연도 가을 이상 고온으로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까지 늘어나 2024년 인천지역 해수욕장 입장객 수는 역대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서 지난 9월 강화군 방문자 수를 따져보니, 168만51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3만346명보다 5만명 넘게 확대된 배경에도 해수욕장 트렌드 변화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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