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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갤러리모아 박건봉 대표, “하나의 액자에 세상을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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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모아 박건봉 대표가 전시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허영훈 기자)
갤러리모아 박건봉 대표가 전시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허영훈 기자)

(퍼블릭뉴스=허영훈 기자) 특별한 ‘액자’로 주목 받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갤러리모아(GALLERY MOA) 박건봉 대표를 본지 기자가 직접 만나 그의 숨은 노력과 갤러리 운영 철학에 대해 물었다. 

(기자) “갤러리 이름이 ‘모아’인데요, 설명 부탁합니다.” 
(모아) “다른 액자와 차별화된 액자 사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하나의 액자에 사진이나, 캘리그래피, 엽서, 어린이 상장이나 그림 등을 1~50장까지 함께 담을 수 있는 액자를 제작했습니다. 이런 액자 상표명을 만들 때 사진, 그림, 작품 등을 모아서 ‘하나의 액자에 담자’라는 의미로 ‘모아프레임’이라는 이름을 만들어서 갤러리 이름에 ‘모아’를 붙였습니다.”

(기자) “갤러리모아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모아) “사실 갤러리 운영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금융기관 재직 시 영업부서에 있었고 퇴직 후에는 개인 사업을 시작했는데, 초등학교 친구와 오랫동안 만나면서 친구의 비즈니스를 이해하게 되었고 최근 친구와 같이 액자를 제작하고 판매하면서 작가들과 갤러리를 찾아다녔습니다. 액자를 홍보하면서 친구의 매장에서 갤러리를 만들어 작품도 전시하고 함께 구상한 액자도 판매하면서 작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굿즈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갤러리모아 박건봉 대표가 액자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허영훈 기자)
갤러리모아 박건봉 대표가 액자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허영훈 기자)

(기자) “어떤 종류의 작품들을 전시하나요?”
(모아) “특별히 제한을 두지는 않습니다. 동양화, 서양화, 민화, 판화 뿐만 아니라 조각 작품이나 기존 작품들의 굿즈도 전시합니다.”

(기자) “갤러리모아 만의 차별화된 점은 무엇일까요?”
(모아) “갤러리와 아트 숍이 함께 있습니다. 작가의 작품도 전시하고 판매도 하지만 작가의 작품을 활용한 자체 상품인 ‘MOAFRAME ART’ 제품에 에디션도 만들고 키링이나 손거울 , 무드등도 제작합니다. 작가들에게 또 다른 수입원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기자) “MOAFRAME ART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합니다.”
(모아) “모아 상품군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 상품군은 원목액자가 메인인 MOAFRAME ONE과 MOAFRAME MULTI, MOAFRAME ART 입니다. MOAFRAME ONE은 수종인 월넛으로 액자 안과 밖이 라운드 처리되고 한국전통 방식인 ‘연귀 방식’으로 만든 최고의 제품입니다. MOAFRAME MULTI는 하나의 액자에 사진, 그림, 캘리그래피, 엽서, 상장 등을 1~50장까지 담을 수 있는 액자로 비취나무, 오크나무, 월넛으로 만든 제품으로 모아에서만 만들 수 있는 액자입니다. 하나의 액자에 많은 걸 담을 수 있으니 요즘 트렌드인 ESG와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OAFRAME ART는 특허 출원 중인 제품으로 프레임과 패널을 자석으로 만들어 탈부착이 쉽고 교환이 가능한 액자입니다. 이 액자는 작가들이 패널에 작품을 그리고 표구나 액자를 맞출 때 가격이 비싸서 비용 부담이 되는 부분을 프레임과 나무 패널을 같이 공급해서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만들게 됐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상품군은 작가의 작품을 이용해 전시용, 선물용, 소장용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다양한 형태의 굿즈 입니다.”

갤러리모아 내부 모습(사진=허영훈 기자)
갤러리모아 내부 모습(사진=허영훈 기자)

갤러리모아 내부 모습(사진=허영훈 기자)
갤러리모아 내부 모습(사진=허영훈 기자)

(기자) “모아프레임(액자)은 어떻게 제작되나요?”
(모아) “국내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액자는 MDF의 저가용 액자가 많습니다. 모아는 베트남에 자체 공장이 있어서 국내에서는 디자인과 상품 개발을 하고, 베트남 현지에서는 비취나무, 오크나무, 월넛 등 원목 위주의 고급스런 액자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친구가 모아의 제품을 디자인하고 있는데, 홍익대 산업디자인과 출신으로 그동안 스타벅스, LG전자, 동서 등 대기업과 일을 많이 해서 그런지 작품의 질이나 디자인 면에서는 고객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기자) “갤러리모아의 앞으로의 운영 방향이 궁금합니다.”
(모아) “사실 갤러리를 직접 운영해보거나 미술 쪽 일을 해 본 경험이 거의 없어서 구체적인 미래를 그리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 이랜드 비즈니스를 거울 삼아 운영해보고 싶습니다. 과거에는 의류를 백화점이나 시장에서만 구입했었는데 이랜드는 질 좋고 값싼 제품을 실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성장한 대표적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아 역시 전통적인 갤러리 형태가 아닌 실용적으로 미술작품을 전시, 판매하고 작가 작품의 굿즈와 에디션도 만들어서 작가들 수입에 도움이 되는 한편, 기회가 된다면 인근 음악학원과 협력 관계를 맺고 갤러리 내에서 음악회도 개최하려고 합니다. 지역 내 학교 미술선생님의 작품을 전시한다거나 장애우들의 작품 전시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주변 직장인이나 지역 주민들이 갤러리모아를 쉽게 방문해서 작품도 감상하고 차 한잔도 함께 하면서 담소를 나누는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으실까요?”
(모아) “학교를 다닐 때는 서양화와 동양화만 공부했었는데, 최근 민화에 푹 빠졌습니다. 민화는 무엇보다 ‘길상(吉祥)’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서 부와 명예, 건강 등이 작품에 잘 담겨 있습니다. 보통은 지인들에게 선물할 때 화환이나 난 등을 선물하는데, 한편으로는 길상의 의미가 담겨있는 민화를 많이 선물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고, 저희가 만든 원목 액자인 모아프레임이 대한민국 가정에 하나씩 있는 것이 목표이기도 합니다. 소중한 사진을 컴퓨터나 스마트폰에만 저장해 두는 것이 아니라 인화해서 모아프레임에 담아 두고 감상을 한다면 또 다른 감성과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편집자 주)
하나의 액자에 세상을 모두 담아내는 갤러리모아가 다른 갤러리와 다른 점은 우선 ‘작품의 다양성과 그 질’에 있다. 서서 보는 작품은 물론, 쇼핑 공간처럼 돌아다니면서 구경할 수 있는 재미있고 다양한 볼거리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며, 동시에 질 좋은 원목 굿즈를 합리적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다. 또 하나는 ‘벽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작가들은 물론 갤러리가 위치한 지식산업센터 내 기업의 직장인들이나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 편히 찾아와서 작품을 이야기하고, 삶을 이야기하는 동네 마실 같은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깊어가는 가을, 갤러리모아에서 아이들이 출연하는 가을 음악회도 기대가 된다.


퍼블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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