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전준우 칼럼] ‘7번 퇴고하는 습관’

스타트업엔 조회수  

[전준우 칼럼] '7번 퇴고하는 습관'
[전준우 칼럼] ‘7번 퇴고하는 습관’

완성된 원고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고쳐야 할 부분들이 보인다. 이때 퇴고를 한다. 퇴고 기준 5번을 기점으로 저자의 능력 안에서 가장 훌륭한 원고가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7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고, 한 두 번 정도 더 퇴고를 거쳐서 꼼꼼하게 검토한다는 점에서 7번의 퇴고가 적절하다고 본다. 

퇴고는 7번이 아니라 7번씩 7번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하다.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있는 것이 독서의 기본이라면, 독서와 사색, 경험 등으로 인해 글쓰기가 가능해진다. 물론 무엇을 쓰던지 중요하지 않다. 쓴다는 행위 자체가 제일 중요하다. 다만 더 나은 글을 쓰겠다는 일념 하에 글쓰기를 한다면, 퇴고는 무엇보다 중요한 좋은 글쓰기의 핵심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퇴고하면서 원고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굳이 주제를 고르자면 소설 쓰기가 그렇고 논문 쓰기가 그렇다. 문학작품의 특성상 소설은 줄거리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퇴고가 단순한 교정교열의 범주가 아니라 이야기의 흐름을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검토의 기능, 나아가 스토리텔링 효과도 제공해 주는 셈이다. 논문도 주제에서 벗어난 글쓰기가 진행된다면 차질이 생긴다.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고 나면 논문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는 경우도 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가 400번 넘는 퇴고를 거쳐서 출간된 작품이라는 것은 이미 유명한 일화다. 「노인과 바다」만 그러할까. 어떤 대단한 작품도 퇴고를 거치지 않고 위대한 작품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친구들끼리 주고받는 손편지나 SNS에 올리는 글들만 하더라도 맞춤법 검사를 하는데, 영구성의 특징을 가진 종이책을 출간함에 있어서야 퇴고를 하지 않는다면 작가로서의 자격도, 자질도 없다고 봐야 한다. 퇴고는 기본 중의 기본이며, 좋은 글을 만드는 핵심적인 요소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특징이다. 

퇴고를 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보는데, 다독이 첫 번째고 반복 읽기가 두 번째다. 다독하면 짜임새 있는 문장을 작성할 수 있는 눈이 생긴다. 저마다 주어진 환경이 다르다는 가정 하에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단점이 다독이라면, 반복 읽기는 퇴고하고자 하는 원고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수월하다. 앞서 언급한 5번에서 7번 반복해서 읽기다. 글과 원고의 깊이를 더하고 수준을 높이고자 한다면 50번, 60번 반복해서 읽고 첨삭과정을 거쳐도 좋다. 훨씬 더 훌륭하고 좋은 글이 나온다. 

글/사진=전준우 작가
글/사진=전준우 작가
스타트업엔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7320만원짜리를 2931만원에…작정 할인하는 '연비 끝판왕' SUV 정체
  • 르완다 학살보다 빠른 나치 학살, "100일 동안 147만 명 죽였다”
  •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지지하는 시민들, 광화문에서 “탄핵 무효” “헌재 해체” 외쳤다
  • 공수처, 중앙지법서 윤 대통령 영장 기각되자 영장 쇼핑...알고보니 '우리법연구회 중심의 서부지법 청구'
  • "잣대가 다른 이유는 뭘까" 이재명 저격하며 김새론 사진 올린 전 의협회장
  • “우려가 결국 현실로”, “선을 넘고 말았다”…옆 나라 배짱에 여행족들 ‘울분’

[뉴스] 공감 뉴스

  • 창원특례시, 미래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 투자기업 ‘찾아가는 현장 간담회’
  • 중국의 반격에 “악재 겹쳤다” … 휘청이는 삼성, 반전의 승부수 던질까
  • ‘홍장원 메모’ 탄핵 스모킹건? ‘동향파악 명단’이 ‘체포명단’으로 둔갑
  • ‘성남 학폭’ 피해자 “가해 성남시의원에 손해배상 소송 제기할 것”
  • 심리적 내전상황, 극우와 연대하는 '국민의힘' 책임이 크다
  • '판 커지는 AI'…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빅테크, 인공지능 투자 대폭 확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UCL 16강' PSG 이강인은 리버풀...뮌헨 김민재는 레버쿠젠

    스포츠 

  • 2
    전현무계획2' 김성령 "강우석 작품 주연 맡은후 16년간 영화 못해"

    연예 

  • 3
    '편스토랑' 류수영, 마카오 '1일 21식' 폭풍흡입

    연예 

  • 4
    "이러니 인기 있을 수 밖에 없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이후 새롭게 선보인 9인승, 하이브리드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차·테크 

  • 5
    “11월부터 마음의 준비” 김하성이 FA 선언하자 4010억원 강타자는 직감했다…유격수는 내 운명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7320만원짜리를 2931만원에…작정 할인하는 '연비 끝판왕' SUV 정체
  • 르완다 학살보다 빠른 나치 학살, "100일 동안 147만 명 죽였다”
  •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지지하는 시민들, 광화문에서 “탄핵 무효” “헌재 해체” 외쳤다
  • 공수처, 중앙지법서 윤 대통령 영장 기각되자 영장 쇼핑...알고보니 '우리법연구회 중심의 서부지법 청구'
  • "잣대가 다른 이유는 뭘까" 이재명 저격하며 김새론 사진 올린 전 의협회장
  • “우려가 결국 현실로”, “선을 넘고 말았다”…옆 나라 배짱에 여행족들 ‘울분’

지금 뜨는 뉴스

  • 1
    “이게 미래형 전기차?”.. BMW가 갑자기 공개한 신형 i3에 대한 힌트, ‘관심 집중’

    차·테크 

  • 2
    “150만 대 판매 신화”… 또 한번 진화한 SUV, 더욱 강렬해진 모습에 ‘깜짝’

    차·테크 

  • 3
    '이게 무슨 일이고' 고우석의 시련, 日에서도 집중 조명 "ML 승격에 먹구름 끼었다"

    스포츠 

  • 4
    '국대 마무리' 조상우 보직은 어디? 이범호 감독, 고민 속 힌트 제공 "조상우가 초반부터 치고 들어간다면…"

    스포츠 

  • 5
    신드롬 일으켰다… 쿠팡플레이 누적 시청자 수 1위 갱신한 '한국 드라마'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창원특례시, 미래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 투자기업 ‘찾아가는 현장 간담회’
  • 중국의 반격에 “악재 겹쳤다” … 휘청이는 삼성, 반전의 승부수 던질까
  • ‘홍장원 메모’ 탄핵 스모킹건? ‘동향파악 명단’이 ‘체포명단’으로 둔갑
  • ‘성남 학폭’ 피해자 “가해 성남시의원에 손해배상 소송 제기할 것”
  • 심리적 내전상황, 극우와 연대하는 '국민의힘' 책임이 크다
  • '판 커지는 AI'…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빅테크, 인공지능 투자 대폭 확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추천 뉴스

  • 1
    'UCL 16강' PSG 이강인은 리버풀...뮌헨 김민재는 레버쿠젠

    스포츠 

  • 2
    "이러니 인기 있을 수 밖에 없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이후 새롭게 선보인 9인승, 하이브리드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차·테크 

  • 3
    전현무계획2' 김성령 "강우석 작품 주연 맡은후 16년간 영화 못해"

    연예 

  • 4
    '편스토랑' 류수영, 마카오 '1일 21식' 폭풍흡입

    연예 

  • 5
    “이게 미래형 전기차?”.. BMW가 갑자기 공개한 신형 i3에 대한 힌트, ‘관심 집중’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11월부터 마음의 준비” 김하성이 FA 선언하자 4010억원 강타자는 직감했다…유격수는 내 운명

    스포츠 

  • 2
    '이게 무슨 일이고' 고우석의 시련, 日에서도 집중 조명 "ML 승격에 먹구름 끼었다"

    스포츠 

  • 3
    “150만 대 판매 신화”… 또 한번 진화한 SUV, 더욱 강렬해진 모습에 ‘깜짝’

    차·테크 

  • 4
    '국대 마무리' 조상우 보직은 어디? 이범호 감독, 고민 속 힌트 제공 "조상우가 초반부터 치고 들어간다면…"

    스포츠 

  • 5
    신드롬 일으켰다… 쿠팡플레이 누적 시청자 수 1위 갱신한 '한국 드라마'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