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시즌 3연속 우승과 함께 프로당구 최초 통산 10회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김가영은 2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LPBA 챔피언십’ 결승전서 권발해(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대 1(11:3 11:8 11:6 7:11 11:1)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9월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서 통산 9회 우승으로 프로당구 최다 우승자에 등극한지 정확히 39일 만에 또 새 기록을 썼다. 이번 우승으로 김가영은 상금 4000만원을 획득, 누적 상금 랭킹 1위(4억 6180만원)를 견고하게 지켰다.
이처럼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가영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앞서 치러진 5개 투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개 투어를 휩쓸었다. 지난 3차 투어(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부터 이번 우승까지 이미래(하이원리조트)에 이어 2번째로 LPBA 3연속 우승 달성도 동시에 이뤘다.
반면 ‘당찬 신예’ 권발해는 이번 대회서 자신의 최고 성적인 16강을 넘어 결승까지 올라 프로당구 최연소 우승(20세 3개월)에 도전했지만 ‘여제’ 김가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가영은 우승 직후 “통산 10승을 달성해서 정말 기쁘지만, 아직 멀었다.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위기에 빠졌을 때 헤쳐 나가는 능력은 한참 부족하다. 연습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겠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200만원)은 64강전에서 애버리지 1.786을 기록한 이유주가 수상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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