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김건희 명품백’ 축소논란 박장범에 KBS·시민사회 들끓어

미디어오늘 조회수  

▲ 박장범 KBS 메인뉴스 앵커.
▲ 박장범 KBS 메인뉴스 앵커.

박장범 KBS 앵커가 차기 사장 최종 후보에 낙점되자 KBS 안팎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27일 현재 KBS 기자협회·PD협회·전국언론노동조합KBS본부·KBS같이노조가 박장범 사장 임명 반대 입장을 냈다. 기자들의 경우 31·32·33·34·35·37·38·39·42·43·45·46·48·50기 기자들이 박장범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연달아 냈다. 고참 기자들부터 최저연차 기자들까지 비판이 줄을 이었다.

고연차인 31기 기자들은 지난 25일 “그의 모든 감언은 ‘쪼매난 파우치’ 하나로 귀결된다”며 “그가 윤석열 대통령 옆에서 웃으며 사치품처럼 윤이 날 때 KBS의 양심과 저널리즘, 공영성은 쪼그라들었다”고 했다. 31기 기자들은 “후배들과 함께, 선배들과 함께 계속 맞설 것”이라며 “박장범은 물러나라”라고 했다.

최저연차인 50기 기자들은 지난 25일 “언론은 소외된 곳을 비춰야 한다고 배웠지만 지금은 그런 보도가 왜 연기되는지 취재원에게 해명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며 “더 이상 이런 배움은 거부한다. 공영방송의 가치가 훼손되는 모습을 더는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쟁의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오로지 제 한 몸의 영달을 위해 정권에 아부하고, 공영방송을 용산방송, 땡윤방송으로 만들려는 ‘파우치’ 박장범은 공영방송 KBS 사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날 KBS 같이(가치)노동조합도 “KBS 사장은 정권의 눈치를 보는 자리가 아니라 정권이 눈치를 보는 자리여야 한다. 비전조차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아첨꾼 사장은 한 번으로 족하다”고 비판했다.

▲지난 23일 24시간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조합원들이 KBS 이사회가 사장 후보 면접을 진행하는 서울 여의도 KBS 본관 곳곳에서 사장 선임 절차 중단과 재공모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언론노조 KBS본부
▲지난 23일 24시간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조합원들이 KBS 이사회가 사장 후보 면접을 진행하는 서울 여의도 KBS 본관 곳곳에서 사장 선임 절차 중단과 재공모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언론노조 KBS본부

KBS PD협회는 박장범 앵커가 사장 지원서에 KBS ‘바른언어상’ 수상을 주요 업적으로 기재한 것을 들어 “2024년 현재 시점에서 그는 국민이 다 아는 언어술사, ‘파우치 박’이 되었다. 그 결과로 KBS의 명예는 침몰했다”고 했다. KBS 기자협회는 “용산과의 관계가 주홍글씨처럼 따라다닐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왜 오욕을 감당해야 하느냐”라고 했다.

시민사회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 24일 “KBS 여권 이사들은 권한도 없는 KBS 사장 선임 절차를 강행했다”며 “‘김건희 여사에 아부한 자’가 ‘윤석열 대통령 술친구’를 제치고 사장 후보자가 된 걸 보니 권력의 중심이 누구인지, 그들이 원하는 용산방송의 방향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 수 있다”고 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역시 지난 24일 “수십 명이나 되는 후보자를 불과 한두 시간 만에 심사한 건 실질적 심의로 보기 어렵지 않나”라며 “절차적 하자가 제기된 이사들이 사장 후보를 임명 제청하는 건 KBS를 계속 범법과 위법의 늪으로 끌고 가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법원이 방통위 2인 의결을 무효로 판단한 상황에서 2인 체제로 선임된 KBS이사회 역시 적법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23일 KBS 여권 이사들만 참여한 표결에서 박장범 앵커가 차기 사장 후보로 임명제청됐다. 박장범 앵커는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 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조그마한 파우치”를 누군가 두고 간 일로 표현해 ‘파우치 앵커’라는 비판을 받는다. 면접에서 박 앵커는 “수입 사치품을 왜 명품이라고 불러야 하나”라고 주장해 사안을 축소한 본질을 회피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미디어오늘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동국대 박진우 교수 연구팀, ‘친환경 수소-전력 공동 생산 시스템’ 개발
  • 내달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대거 입주…인천 입주 물량 3배 급증
  • 빈틈없는 서구 문화예술…구민 참여 높인다
  • 저출산 대응·AI 의정…계양구의회 연구단체 심의
  • 외관 허술 화도진 스케이트장…시즌 방문객 1만~2만명 감소
  •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김영은·김지평·언메이크랩·임영주

[뉴스] 공감 뉴스

  • ‘뉴토피아’ 홍서희,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
  • 국제자매도시 일본 오미하치만시,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 참가
  •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김영은·김지평·언메이크랩·임영주
  • ‘삶의 만족도’ 4년 만 하락… ‘자살률’은 9년 만 최고 수치
  • 산악사고 3만여건으로 인해 6천673명의 사상자...최근 3년간
  • 한국의 군사력, 세계 5위의 진실은?...해군 첫 8200t급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F-35A 등 눈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람보르기니보다 빠른 아우디?” 640마력 RS Q8 퍼포먼스로 판매 부진 이겨낼까?
  • “사자마자 구형된 내 차” 싸서 샀더니 뒤통수 맞는 중국차 근황
  • “전기 VS 디젤 픽업” 무쏘 EV와 타스만, 국내 픽업 트럭 강자가 될 자는 누구인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원래 제가 긴장하는 편이 아닌데"...'신인' 배진우, 데뷔전부터 풀타임 활약→'부담감' 떨쳐냈다! [MD목동]

    스포츠 

  • 2
    '70-70 달성' 손흥민 영입은 EPL 판도 흔드는 이적…'맨유 약점 보완 가능'

    스포츠 

  • 3
    꼴찌팀 시즌 최다 득점 선수는 외롭다 '나도 쌍포, 삼격 편대를 원해' [한혁승의 포톡]

    스포츠 

  • 4
    “3월 재개장으로 돌아온다”… 최고 휴양지로 각광 받는 대표 힐링 명소

    여행맛집 

  • 5
    태국 치앙마이 여행 도이인타논 끼우매판 트래킹

    여행맛집 

[뉴스] 인기 뉴스

  • 동국대 박진우 교수 연구팀, ‘친환경 수소-전력 공동 생산 시스템’ 개발
  • 내달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대거 입주…인천 입주 물량 3배 급증
  • 빈틈없는 서구 문화예술…구민 참여 높인다
  • 저출산 대응·AI 의정…계양구의회 연구단체 심의
  • 외관 허술 화도진 스케이트장…시즌 방문객 1만~2만명 감소
  •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김영은·김지평·언메이크랩·임영주

지금 뜨는 뉴스

  • 1
    '36세 빙속' 이승훈, 7년만에 월드컵 금메달..."끝나지 않은 도전"

    스포츠 

  • 2
    김수현, ’굿데이’ 예능감 하드캐리…지드래곤 첫인상 투표 1위

    연예 

  • 3
    '팬 폭행 방관' 제시, 3개월만 SNS 재개 "에너지를 줘서 감사해요"

    연예 

  • 4
    "작년에 잘했으니, 올해 더 보여줘야지" 22살 165cm 내야수의 다짐…부상만 없다면, 3할타자&도루왕에 도전한다

    스포츠 

  • 5
    아스널 떠난 22살 MF “내가 하이힐 신어서 팀에 해 끼친게 뭐 있냐”항변…18살 때 성인팀 데뷔→‘독특한 패션 통해 자신 표현’→동료들‘색안경’→결국 이적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뉴토피아’ 홍서희,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
  • 국제자매도시 일본 오미하치만시,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 참가
  •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김영은·김지평·언메이크랩·임영주
  • ‘삶의 만족도’ 4년 만 하락… ‘자살률’은 9년 만 최고 수치
  • 산악사고 3만여건으로 인해 6천673명의 사상자...최근 3년간
  • 한국의 군사력, 세계 5위의 진실은?...해군 첫 8200t급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F-35A 등 눈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람보르기니보다 빠른 아우디?” 640마력 RS Q8 퍼포먼스로 판매 부진 이겨낼까?
  • “사자마자 구형된 내 차” 싸서 샀더니 뒤통수 맞는 중국차 근황
  • “전기 VS 디젤 픽업” 무쏘 EV와 타스만, 국내 픽업 트럭 강자가 될 자는 누구인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추천 뉴스

  • 1
    "원래 제가 긴장하는 편이 아닌데"...'신인' 배진우, 데뷔전부터 풀타임 활약→'부담감' 떨쳐냈다! [MD목동]

    스포츠 

  • 2
    '70-70 달성' 손흥민 영입은 EPL 판도 흔드는 이적…'맨유 약점 보완 가능'

    스포츠 

  • 3
    꼴찌팀 시즌 최다 득점 선수는 외롭다 '나도 쌍포, 삼격 편대를 원해' [한혁승의 포톡]

    스포츠 

  • 4
    “3월 재개장으로 돌아온다”… 최고 휴양지로 각광 받는 대표 힐링 명소

    여행맛집 

  • 5
    태국 치앙마이 여행 도이인타논 끼우매판 트래킹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36세 빙속' 이승훈, 7년만에 월드컵 금메달..."끝나지 않은 도전"

    스포츠 

  • 2
    김수현, ’굿데이’ 예능감 하드캐리…지드래곤 첫인상 투표 1위

    연예 

  • 3
    '팬 폭행 방관' 제시, 3개월만 SNS 재개 "에너지를 줘서 감사해요"

    연예 

  • 4
    "작년에 잘했으니, 올해 더 보여줘야지" 22살 165cm 내야수의 다짐…부상만 없다면, 3할타자&도루왕에 도전한다

    스포츠 

  • 5
    아스널 떠난 22살 MF “내가 하이힐 신어서 팀에 해 끼친게 뭐 있냐”항변…18살 때 성인팀 데뷔→‘독특한 패션 통해 자신 표현’→동료들‘색안경’→결국 이적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