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용인시다문화협회가 지난 26일 공식 출범했다.
협회는 이날 처인구에 위치한 카페 정그리다 야외정원에서 창립식을 개최하고 박남숙 전 용인특례시의원(4선)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수석부회장에는 오헨리 용인대 객원교수를 선임했으며 30여 명의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단은 내주 발표할 예정이다.
창립식에는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과 국회 법사위 간사이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인 김승원 의원, 이상식 의원(용인갑) 등이 참석해 박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또 박옥분, 전자영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김진석, 황미상 용인특례시의원, 고석곤 전북특별자치도 용인특례시전북도민회장과 회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창립식은 개그맨 이승환 씨가 사회를 맡았으며 통기타 남성듀오 투글라스와 국악인 황지현 씨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기획을 맡았던 언리머티드 크루 소속 작가들은 잔디 무대를 자신들의 작품으로 장식하며 젊은 예술인들의 창의성과 독특한 예술감각으로 시선을 끌었다.
박남숙 회장은 취임사에서 “다문화주의 이념이란 이민이나 타문화의 유입 정도로만 생각할 것이 아닌 존중과 평등한 대우로 문화의 우열을 가리지 않고 그대로 인정하면서 공존을 통해 인류가 화합하는 주의”라면서 “저 역시 다문화 가족으로서 용인시 다문화연합회를 통해 시민의식 선도와 정치적 다문화주의운동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며느리가 알제리 국적의 라라프 하옛 씨로 다문화 가족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박 회장의)취임을 축하한다”며 “용인시의회에서 쌓은 경험과 경륜으로 다문화 사회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노력해 온 만큼 다문화 가족들이 용인에 정착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전현희 의원은 축사에서 “박 회장은 열정은 물론 상대방을 배려하는 누구보다 큰 친화력을 가지고 있다”고 박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고, 김승원 위원장은 “박 회장님을 누님이라 부른다. 아내와 이름이 자매처럼 같아 누구보다 친근하게 느껴지고 누구보다 협회를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식 의원은 창립식 마지막 까지 함께 하면서 “용인시다문화협회가 3만 명의 다문화시대를 이끄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중국에서 시집 온 전소제 씨와 알제리에서 시집 온 박 회장의 며느리 라라프 하옛 씨의 축사는 참석자들에게 다문화에 대한 진정어린 마음이 전해졌다.
전소제 씨는 “우리는 이제 가족이다. 따뜻하게 맞아 준 애정을 지금부터는 나누겠다”는 각오와 함께 언니가 돼 준 박 회장을 축하했다.
며느리인 라라프 하옛 씨는 박 회장의 손자들 모두를 데리고 무대에 올라 시어머니와 겪은 일화와 감사함을 전했다.
앞으로 용인시다문화협회는 △다문화국가시대 다문화주의 정책발굴 및 홍보 △용인시 구별 다문화위원회 설치 및 활성화 지원 △다문화인 지역별 인적네트워크 구성 및 각국 연대조직 구성 △다문화 문화콘텐츠전문가 및 각국 예술인 조직강화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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