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LG전자가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인 ‘Soft V2X’ 등 첨단 교통안전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글로벌 차량통신 연합체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 회의에 참가해 클라우드 기반 교통안전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은 보행자와 차량의 위치, 방향, 속도 등의 데이터를 익명화해 수집하고, 이를 상호 공유 및 분석해 위험이 예측되는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경고를 제공한다.
Soft V2X는 도로에 설치된 스마트 RSU(노변기지국)와 연동하여 인근 도로 상황이나 교통신호 등 안전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율주행차량 및 배송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기기에도 탑재가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번 회의 기간 중 베를린 시내 도로에서 Soft V2X를 활용한 교통안전 통합 솔루션을 시연했다”면서 “참석자들이 직접 체험한 결과, 실제 환경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솔루션의 효과와 완성도에 대해 큰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베를린 내 5.6km 도로에서 진행된 시연에서는 다양한 V2X 기술이 소개됐다.
예를 들어,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나 자전거가 빠르게 접근할 때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실시간으로 경고를 보내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또 도로 작업자 존재 여부나 응급 차량 접근 상황에 대해서도 실시간 알림을 제공했다.
김학성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V2X의 진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단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연구위원은 현재 진행 중인 실증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V2X 기술의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LG전자는 현재 서울, 강원도 강릉, 세종시 등에서 지역 특성에 맞춘 V2X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인천 송도에서도 민-관 협력 체험형 서비스 실증 사업을 시작했다.
이들 실증 사업에서는 V2X 기술을 통해 평균 0.05초 내에 실시간 정보를 분석하고 전달함으로써, 이용자의 사고 위험 노출 시간을 3.03초에서 1.93초로 크게 단축시켰다.
제영호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소장은 “Soft V2X를 포함해 교통안전 및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지속 연구·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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