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 금쪽이, 엄마 목 조르고 15층서 투신 시도…사상 최초 촬영 중단

초등학교 2학년 금쪽이가 심각한 폭력성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9살 금쪽이를 키우고 있는 돌싱 부부가 출연했다.

이들 부부는 이혼 후 동창회에서 만났고, 금쪽이는 아내가 데려온 아들이었다.

금쪽이는 엄마의 재혼 후 폭력적으로 변했다. 아빠에게 화를 내고 쇠 막대기로 때리는 건 물론 “20년 뒤 크면 복수하겠다”고 섬찟한 경고를 하기도 했다.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도 금쪽이는 아빠와 잘 지내면서도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떼를 쓰며 울부짖었다.

또한 금쪽이는 숙제를 미루고 싶다며 막무가내로 떼를 썼고, 이를 제지하는 엄마 위에 올라타 머리를 짓누르고 목까지 졸라 충격을 안겼다.

결국 촬영하던 제작진이 긴급 투입해 금쪽이와 엄마를 분리시키는 일이 발생했다.

오은영 박사는 “모습만 보면 패륜이다. 엄마가 깊은 자괴감과 절망감을 느끼실 것 같다”면서 “수위 높은 문제 행동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정말 많은 부분을 알고 가셔야 할 거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수위가 높아서 방송엔 안 나갈 수 있지만 엄마, 아빠와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하며 추가 영상을 보여줬다.

영상에는 제작진으로 인해 엄마와 분리된 금쪽이가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자기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나왔다.

이윽고 금쪽이는 창문을 열고 15층 높이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다. 깜짝 놀란 제작진은 금쪽이를 붙잡아 창문에서 떼어냈고 촬영을 중단했다.

오 박사는 “아이의 무차별 폭력에 감춰진 마음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봐야 한다. 심각한 자괴감과 자기 자신에 대해 혐오스러운 마음이 들 때 죽고 싶은데 공격이라는 화살을 쏠 때는 타인을 폭행하는 거고, 나에 대해 초점을 맞추면 우울하고 죽고 싶고 그런 거다”면서 “본질은 같다. ‘자괴감’이다. 이 아이 마음 안에는 분노와 적개심이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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