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전라남도 무안군에서 16세 중학생이 이웃 주민인 70대 노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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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건은 지난 25일 JTBC 프로그램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되면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일 숨진 노인은 이웃 여성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이웃 여성의 손자인 중학생이 나타나 노인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목장갑을 착용한 가해 학생은 2차례에 걸쳐 폭행을 가했으며, 노인은 이 폭행으로 인해 바닥에 쓰러지면서 머리뼈가 골절되고 심각한 내출혈이 발생했다.
결국 피해자는 끝내 사망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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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딸에 따르면, 가해자 측에서는 현재까지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금까지도 사과의 말을 듣지 못했다”라며 “너무나 괘씸하고 억울하다”고 말했다.
특히 가해 학생이 사건 이후 “몇 년 살고 나오면 되지 않느냐”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유가족은 이 사건에 대해 가해 중학생과 그 모친을 폭행 및 폭행치사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현재 경찰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유가족이 제출한 증거와 진술을 바탕으로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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