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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안보실장이 25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만나 러북의 군사적 밀착을 규탄하며, 북한의 도발에 맞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안보실장 회의를 개최했다.
한미 안보실장은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략전쟁을 지원하기 위한 북한의 지속되는 대러 불법 무기 이전과 파병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러북 군사협력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유럽은 물론 한반도, 인태 지역,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두 사람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가자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최근 북한의 적대적 2국가를 반영한 헌법 개정 암시, 남북 연결 도로·철도 폭파, 오물 풍선 살포 등 무분별한 회색지대 도발에 대한 대응 방향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이 철통같음을 재차 강조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한미동맹이 진정한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진화했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상태에 있다는 데 공감했다. 대통령실은 “양측은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채택을 포함해 한미 정상 간 합의사항이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확장억제는 물론 경제안보, 공급망, 첨단기술 등 모든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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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신 안보실장은 워싱턴에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일 안보실장회의도 개최했다. 한일 안보실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 등 날로 엄중해지고 있는 안보 상황에 대처함에 있어 한일·한미일 협력과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계속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다. 또한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해 양국 안보실 차원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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