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최하는 디자인 전시 ‘서울디자인 2024’가 서울 동대문 DDP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오는 주말(27일)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 만큼 관람 계획이 있다면 서둘러야 겠다.
14회째를 맞이한 올해 행사는 ‘내일을 상상하다’를 주제로 AI가 디자인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을 다양한 형태로 풀어내고 있다. 강이연 미디어아트 작가 겸 카이스트 교수가 기획한 주제전시 ‘라이트 아키텍처(Light Architecture)’가 대표적.
DDP 아트홀 2관을 통째로 사용한 이번 전시는 AI의 블랙박스 문제를 표현했다. 블랙박스 문제란 AI가 도출한 결과는 있지만, 이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시스템 내부 작동 원리를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을 말한다. 즉, AI가 고도로 발전하며 발생하는 과정의 불투명성을 의미한다.
이에 전시는 수많은 빛기둥이 끊임없이 변화하며 때론 자연을 때론 인간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변화무쌍하지만 그 과정은 블랙박스처럼 막혀있는 AI가 인류의 진보를 이끌 것인지 혹은 종말을 야기할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아트홀 1관에선 국내 최대 디자인 산업 비즈니스 런칭쇼 ‘DDP디자인론칭페어’가 운영되고 있다. DDP디자인론칭페어는 디자이너와 제조기업의 매칭은 물론 제품 개발을 지원해 새로운 디자인 상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 행사 역시 서울의 젊은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이 전개하는 재기발랄한 디자인을 엿볼 수 있어 업계 관계자는 물론 디자인 영감이 필요한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 외에도 어울림광장에선 누텔라, 래코드(RE;CODE), 타파웨어, 누텔라 등 기업의 전시 및 팝업스토어가 운영되고 있다. DDP 보행로를 따라 디자인 마켓도 열리고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서울디자인 2024′ 오는 27일까지 서울 동대문 DDP에서 진행된다. 입장권은 유료이며 네이버와 행사 공식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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