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20%로 떨어지며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1명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2.4%),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0%, 부정평가는 70%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한달 넘게 20% 초반대에 갇혀 있는데, 9월 2주 조사에서 최저치인 20%를 기록했다가 9월 4주(23%), 10월 3주(22%)로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다시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지지율 부정평가 이유로는 ‘김 여사 문제’가 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민생·물가’ 14%, ‘소통미흡’ 12% 순이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관계가 촉발한 ‘여당 내부 갈등’도 2%로 눈에 띄었다.
한편 부정평가 이유로 ‘김 여사 문제’는 9월 1주 조사에선 1%로 미미했지만, 9월 2주 조사에선 3%로 부정 평가 이유 중 7위에 올랐고, 9월 4주 6%(5위), 10월 3주 14%(2위)를 기록하며 윤 대통령 지지율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요인으로 급부상했다.
한국갤럽은 “2주 연속 김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랐다”고 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30%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은 6%,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한겨레/손현수 기자 / webmaster@huffingto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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