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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상품권 ‘상품권 깡’ 조직적으로 이뤄져…지류 상품권 10% 불법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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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출처=뉴시스]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대구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대량 구매한 뒤 이를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 깡’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온누리상품권의 취지를 악용해 환전 차익을 노리는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정부와 관련 부처, 금융기관의 관리 부실이 도마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종합국감에서 “돈세탁하듯 페이퍼컴퍼니를 만들고, 수십억에 달하는 지류 상품권을 현금화 하는 조직범죄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매출이 가장 많이 쓰인 1‧2‧3위 업체가 대구 팔달신시장 내 채소가게로 가족들 명의로 가맹점 등록을 했다. 이 중 한 곳만 실제 운영 중인 마늘 가게고, 나머지는 등록한 주소에 없는 페이퍼컴퍼니였다.

이 세 가맹점 명의로 매월 평균 192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현금으로 환전했다. 장 의원은 지류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고려, 매월 10억 가량이 이 가족 일당에 흘러갔다고 판단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관리공단(소진공)은 이외에도 또 다른 불법을 확인했다. 이들은 온누리상품권 매출 순위 4,6,7 위에 해당한다.

이들이 유통한 지류 온누리상품권의 양은 올해만 1214억원으로 전체 유통량의 10%에 해당한다. 특히 6곳 모두 거래추적이 불가능한 지류 온누리상품권만 사용했고, 추적이 가능한 모바일‧카드 상품권 매출은 0원이었다. 소진공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급히 이들의 환전을 정지시켰고, 경찰 고발을 할 방침이다.

문제는 이같은 비상식적 매출에도 소진공과 중기부, 지자체, 금융기관, 금융결제원, 국세청 어디에도 이상 신호는 울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사진출처=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사진출처=뉴시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동네 시장상인들의 꼼수 수준으로 보기엔 규모도 크고, 유형도 아예 다르다”며 “법인자금으로 대량 구매한 후 현금화해 빼돌리는 돈세탁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가 민생 대책이라면 온누리상품권을 무작정 늘리고 있는데, 누구 주머니로 들어가는지 정확한 분석을 우선”이라며 “정확한 진상 파악 없이 내년도 온누리상품권 예산 통과는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중기부 오영주 장관은 “국감이 끝나는 대로 전문가와 국세청의 힘을 빌려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투데이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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