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서비스나우(NOW)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서비스나우의 3분기 매출액은 2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하고, Non-GAAP EPS는 3.72달러로 27% 늘어 예상치를 각각 2%와 8% 상회했다. 구독매출은 27.2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5% 증가했고 향후 12개월 안에 수익으로 인식될 잔여 계약 잔고를 나타내는 cRPO는 93.6억 달러로 26% 늘었다.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영업이익률(OPM)은 31%를 기록했다.
순 ACV(연간 계약액) 100만달러 이상 거래 96건을알파경제 /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기록했고, 500만달러 이상 거래 5건, 2000만달러 이상 거래도 2건 성사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서비스나우는 최근 트렌드인 AI Agent를 선도적으로 시작해 이번 분기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며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생성AI 제품인 Now Assist의 연평균 계약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100만달러 이상 고객 44개사, 500만달러 6개사, 1,000만달러 2개사로 구축과 동시에 기존 제품보다 더 대규모 계약이 확대됐다. Pro Plus나 Now Assist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30% 정도 높다.
이에 더해 AI Agent 구현을 위한 데이터 솔루션도 판매 시작했다. 우선 데이터 관리를 위해 직접 데이터베이스 ‘RaptorDB’는 초고속 데이터베이스로 데이터 처리가 12배 더 빠르고, 분석은 27배 더 빠르다. 추가로 ‘Workflow Data Fabric’도 출시했다.
김수진 연구원은 “AI Agent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모두 통합해 자유롭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며 “중요한 것은 이번 데이터 제품 출시로 업셀링이 가능해져 기존보다 TAM이 두 배 이상 늘어난 5000억달러에 달하게 됐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동사는 이번 분기 새로운 생성AI 제품인 ”Xanadu”를 출시했다. 산업별 특화 생성AI다. 생성AI의 영역은 계속해서 확장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생성AI 기대감이 커지고 금리가 인하되며 멀티플이 올랐다”면서도 “생성AI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는 점과, 이로 인해 TAM이 두 배 이상 커졌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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