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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 시니어, 편의점 ‘큰손’ 등극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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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편의점 4사 대상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22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50대 고객의 매출액은 18.3%, 60대 고객은 21.4% 늘었다고 밝혔다. / 게티이미지뱅크
대한상공회의소는 편의점 4사 대상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22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50대 고객의 매출액은 18.3%, 60대 고객은 21.4% 늘었다고 밝혔다. /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고물가 현상이 누적된 최근 2년간 50~60대 시니어 소비자의 편의점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포화상태에 접어든 편의점 업계가 가성비‧뷰티‧해외에 이어 시니어까지 잰걸음으로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 새롭게 부상하는 5060소비자… “신선식품과 접근성에서 비롯”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23일 상품 데이터 분석기관 마켓링크의 편의점 4사(전국 1,500개 점포) 대상 ‘2024 상반기 편의점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대 고객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022년 상반기 대비 11.5% 감소했다. 반면 50대는 같은 기간 18.3%, 60대는 21.4% 증가했다.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옥경영 교수는 “50~60대 1~2인 가구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편의점에서 필요한 만큼만 소량 구매하는 패턴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최근 편의점 업체들이 과일‧채소‧정육 등 신선식품 구색을 강화한 특화 매장들을 선보이며 편의성과 접근성을 중시하는 이들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물가로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이 외식 수요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식사 대용식 매출액은 2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7.6%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편의점 매출은 3.6% 성장하는 데 그쳤다. 대용식 중에서도 △라면(24.7%) △국·탕·찌개류(23.4%) △도시락·즉석밥류(21.6%)의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이에 따라 편의점 업체들은 점보 도시락이나 대용량 컵라면 등을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거나 레스토랑 간편식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인기를 끌면서 출연 셰프들과 협업해 간편식을 출시하기도 했다. 편의점 GS25는 ‘만찢남’ 조광효 셰프와는 라즈지‧해물누룽지탕을, ‘철가방요리사’ 임태훈 셰프와는 마라샹궈‧유산슬밥 등을 선보였다. 편의점 CU는 나폴리 맛피아의 레시피를 활용한 ‘밤 티라미수 컵’를 선보인 바 있다.

최근 들어 편의점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해외 진출과 더불어 뷰티업계 진출, 주류 유통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나서고 있다. / 사진=GS25, CU
최근 들어 편의점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해외 진출과 더불어 뷰티업계 진출, 주류 유통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나서고 있다. / 사진=GS25, CU

◇ 업황 둔화되는 ‘편의점’, 타개 방법은

대한상의는 편의점 매출성장률이 올해 상반기 3.6%에 그치며 2022년 상반기 대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실제로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2%대까지 낮아진 편의점 점포 성장률의 영향으로 전체 편의점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 상위권 사업자들의 점포 성장률은 5% 수준이지만, 하위권 사업자의 경우 점포 순감이 나타나는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엔 편의점 점포가 상반기 기준 4만8,688개에 달할 정도로 포화상태에 다다른 데다가 최근 소비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향후 편의점 업체들의 전략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대한상의는 “편의점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세대별 특화상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에 이르면서 해외 진출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면서 “이미 몽골‧베트남‧말레이시아 등에서 1,000여개가 넘는 편의점이 운영되는 등 편의점 업계는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수 시장이 포화된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을 해외 점포망 확대를 통해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주류 유통을 지속 발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편의점 CU는 국내 1세대 위스키 장인으로 불리는 김창수의 ‘김창수 위스키 김포 The First Edition 2024’를 이달 23일 출시했다. GS25도 25일부터 29일까지 모바일 앱 우리동네GS에서 성시경 막걸리 브랜드 ‘경탁주 12도’ 한정 수량을 사전 예약 방식으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트렌드가 늘면서 주류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편의점 올해 상반기 주류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19.3% 차지하는 가운데,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해 위스키를 포함한 양주는 18.4%, 전통주는 13.6% 증가했다. 반면 맥주‧소주는 각각 3.9%‧1.8% 증가하는 데 그쳤고, 와인은 33.0% 급감했다.

특히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편의점 주류 매출의 90%를 차지했던 맥주와 소주 비중이 올 상반기 81.9%로 하락했다. 대신 위스키, 전통주 매출 비중이 늘면서 주종의 다양화가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류 시장에 불고 있는 하이볼과 로컬 전통주 유행 현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사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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