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의 예열이 필요할 때'](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10/CP-2024-0038/image-289f8c04-54f2-4cf3-901c-ba53ae77a363.jpeg)
청년 작가의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과 내면을 담아낸 전시가 인천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11월3일까지 서구 코스모40에서 ‘소품과 소품들’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지웅 개인전에서는 3×6m의 대형 회화와 설치 회화, 영상 작업을 포함한 작품 42점을 만날 수 있다.
![▲ '강화도 시장에는 똑같은 간판뿐이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10/CP-2024-0038/image-e1c58004-195e-4f57-a5bb-6fd58f547599.jpeg)
![▲ '사람이 많으면 손에 땀을 쥔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10/CP-2024-0038/image-2df33949-a0a2-4a43-8371-a60d9f9b1573.jpeg)
날마다 꼼꼼하게 바깥 세상을 스크랩하고 콜라주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방향을 전환해 내 안의 나를 마주하는 작업을 시도한다.
온전히 소화할 수 없었던 어린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지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을 깊숙이 들여다보면서 직접 경험한 일의 가치를 오롯이 느낀다.
담백하게 전해지는 감정들과 공기의 미묘한 흐름, 말 없는 사물들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
홍예지 비평가는 “이지웅의 그림에서 보게 되는 사람, 장소, 사물은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기록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작가 자신의 주관적 현실을 충실히 구성하기 위한 요소이며 작가가 느꼈을 감정을 복원하는 재생 장치”라며 “그림으로 그려진 것은 시간의 흐름에서 임의로 떼어 낸 한 조각일 뿐이지만, 그 조각 하나로부터 우리는 보이지 않는 무수한 감정적 맥락을 짐작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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