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시니어 작가 탄생의 메카인 수필교실 ‘수다쟁이다락방’은 오는 31일 8번째 공동수필집 ‘내 얘기 좀 들어볼래요?’ 출간과 함께 이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원미2동 행정복지센터 2층 대강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번 ‘수다쟁이다락방’ 공동작품집 ‘내 얘기 좀 들어볼래요?’는 수필가 이양순을 비롯한 수필 교실회원 18명이 참여해 각각 2편씩의 작품을 실었다.
책은 총 3부로 1부‘산다는 것은’, 2부 ‘함께 한다는 것 만으로도’, 3부 ‘행복한거야’ 로 구성, 작가들은 저마다 살아오는 동안 세파에 부딪히며 겪은 삶의 애환과 편린은 물론이고 가족, 친구들과의 아름다운 추억과 행복했던 시간들도 담아냈다. 또 이번 작품집엔 회원으로 활동하다가 최근 2년 새 세상을 등진 고인이 된 2명의 작품도 함께 실렸다.
작품집에 참여한 예비작가로 최고령 회원인 85세의 안숙자 씨는 “실향민으로 살아온 내 삶은 우리나라의 현대사나 다름없다. 그래서 자서전 한 권은 꼭 펴내야겠다는 일념으로 올초부터 수필교실 강좌에 참여했고 먼저 공동수필집을 출간하는 영광을 안았다”고 전하면서 “매주마다 한편 씩 글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나의 버킷리스트이기에 즐겁게 습작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말쯤엔 나만의 자서전을 펴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제16회 부천신인문학상 수상 작가인 이양순 수필가는 “수다쟁이다락방은 ‘엄마’ 또는 ‘아내’라는 이름으로 굴곡진 삶을 살아온 한국의 기성세대와 베이비붐세대 시니어들로 하여금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의미있는 인생2막을 펼쳐갈 수 있도록 해주는 마중물이자 노년기 삶의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작가는 “지역 문화프로그램으로서 올해로 14년째 장수하고 있는 데는 매주 먼 길 마다않고 찾아오는 박창수 작가의 지도와 회원들의 열정과 화합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필교실 ‘수다쟁이다락방’은 지난 2011년 10월 개강한 원미2동 주민자치회(위원장 김정원) 글쓰기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총 100여 명 이상의 예비작가들이 강의와 동아리활동에 참여했으며 10여 명의 수필가와 시인이 탄생했다.
‘수다쟁이다락방’은 그간 총 100여 명 이상의 예비작가들이 강의와 동아리활동에 참여했으며 10여 명이 수필을 내놨다.
/부천=김용권 기자 kyk5109@inche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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