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23일 오후 의장접견실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접견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폴란드는 1989년 수교 이래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 가치 아래 민주화와 경제발전의 역사를 공유해 온 핵심 파트너”라며 “특히 최근 양국이 방산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첨단산업, 에너지 등 더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길 바란다”라고 발언했다.
또 우 의장은 이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양국 의원친선협회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의회간 교류‧협력이 한층 심화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우 의장은 또 “양국 교역액이 최근 6년 연속 경신하며 성장하는 가운데, 작년 교역 규모는 101억불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폴란드 경제에 적극 기여하는 우리 기업인들의 원활한 활동과 안정적 체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거주증 발급 지연 등 문제 해결을 위해 협조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어 “최근 양국의 방산 협력이 크게 발전해 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폴란드에서 생산하면서 현지에 맞추는 K2전차 사업 계약이 원활히 진행되길 바라며, 잠수함과 같은 새로운 방산 물자로도 협력이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아울러 “폴란드 ‘바르샤바 국제거리예술축제’에 우리 탈춤 및 연등 행렬이 공식 초청되는 등 양국이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부터 폴란드 항공사 직항 증편 등을 계기로 양국 간 인적 교류도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두다 대통령은 “한국과 폴란드 양국은 무역·투자 협력 등 35년째 깊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많은 한국 기업들이 폴란드에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두다 대통령은 “한국이 폴란드의 쇠고기, 드론 수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양국간 문화 교류를 확대해 국민들이 양국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두다 대통령은 “거주증 발급 문제의 중요성을 점을 잘 알고 있고 추후 해당 문제에 대해서 더 검토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의회 관계자는 이날 접견에는 폴란드에서 야첵 시에비에라 대통령실 안보실장, 미에슈코 파블락 대통령실 국제정책실장, 안나 라드반-뢰렌셰프 외교부 차관, 아르투르 그라지욱 주한폴란드대사, 대리 라파우 코스 대통령실 국제교역 및 해외투자 담당 대사, 스타니스와프 펠츠 대통령실 외교정책국부국장, 보이치에흐 돔브로프스키 대통령 자문관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김민기 국회사무총장,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임훈민 주폴란드한국대사,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리고 말했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23일(수)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브라힘 부갈리 알제리 하원의장을 접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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