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기대가 컸던 국제 사무기기 회사(IBM)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
IBM는 23일(현지시간) 컨설팅 수요 둔화로 인해 3분기에 부진한 매출을 기록한 후 장 후반 8%까지 하락했다.
성명에 따르면 3분기 동안 매출은 1% 증가한 150억 달러로 분석가들의 평균 추정치를 역간 밑돌았다. 특히, 51억 5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플랫 컨설팅 사업으로 인해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최고 재무책임자 짐 카비노는 “해당 부문의 고객들이 예산을 확대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생성 AI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컨설팅 비용을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금리 및 지정학적 긴장과 같은 경제적 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객들이 신중하게 지출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BM의 AI 컨설팅 및 소프트웨어 예약은 2023년 중반 이후 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7월 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공개한 20억 달러보다 증가한 수치다.
IBM은 예약의 약 80%는 컨설팅에서 발생하며 나머지는 소프트웨어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3분기 소프트웨어 매출은 9.7% 증가한 65억 달러로 분석가들 평균 추정치인 64억 달러를 상회했다.
인프라 수익은 7% 감소한 30억 4천만 달러로 예상보다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카비노는 “IBM이 메인프레임 제품 주기의 끝에 있으며 내년에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BM은 최근 몇 년 동안 기존의 컴퓨터 회사에서 고성장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중점을 둔 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4월 발표된 하시코프 인수 제안과 지난해 46억 달러에 인수한 앱티오 및 지난 4월 발표된 하시코프 인수 제안을 포함해 인수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왔다.
IBM 주가는 이달 초 빅블루의 소프트웨어 부문에 대한 열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가는 232.75달러에 마감한 후 연장 거래에서 214달러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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