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LG전자 ‘차세대 AI 노트북’ 위해 스타트업 3곳 기술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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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썼을 때 학습효과가 어떨지 당장 적용해보자.” (장익환 LG전자 부사장)
“너무 부럽다. 우리 때는 이런 게 없지 않았느냐.”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지난 23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중소벤처기업부가 LG전자 등 글로벌 대기업과 추진한 ‘온디바이스AI 챌린지’의 성과발표회가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 장익환 LG전자 BS 사업본부장(부사장), 배태원 인텔코리아 대표, 민주홍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문장 등은 챌린지 참여 스타트업 10곳의 부스를 돌아봤다. 그중 프레리스쿠너는 대학생용 음성인식 학습 어시스턴트를 시연했다. 음성 명령으로 궁금한 부분의 답을 찾고 강의내용을 요약할 수도 있다. 김 차관, 장 부사장 등은 이 기술을 LG전자 디바이스에 시험적용하는 방안 등으로 대화 나누며 관심을 보였다.
이를 포함, 최종 우수과제로 선정된
클리카·감바랩스·프레리스쿠너 등 3개사의 기술은 추가 검토를 거쳐 LG전자 노트북 탑재를 추진한다.
LG전자의 차세대 노트북이 국내 AI(인공지능) 스타트업의 기술을 품고 ‘AI 노트북’으로 진화하는 셈이다.
온디바이스AI는 사용자의 스마트 기기 내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AI 서비스 기업의 서버로 데이터를 보내지 않으므로 인터넷이 없어도 되고 보안 우려도 덜하다. 세계 각국이 관련 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중기부도 지난 3월 챌린지 사업을 개시했다. 딥테크 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으로는 반도체 팹리스 챌린지에 이어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10개사를 뽑는데 128개 스타트업이 신청해 12.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된 10개사는 LG전자 등과 기술검증(PoC) 협업을 진행했다.
우수과제 3개사 가운데 클리카는 AI를 경량화, 거대언어모델(LLM)을 온디바이스AI로 구현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감바랩스는 초경량 AI 음성 솔루션을 활용한 노트북 및 가전제품 음성 제어, 프레리스쿠너는 온디바이스AI 기반 음성분석을 통한 생산성 향상 솔루션을 각각 보유했다.
이밖에 △프롬디 △
뉴튠 △
인바이즈 △
네이션에이 △리피치 △
에이엘아이 △
서큘러스 등이 각자 기술력과 협업부문을 소개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AI 스타트업은 혁신적 기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사회적·경제적 성과를 창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망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 등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향후 챌린지를 확대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인삿말에서 “대기업, 투자자, 지원기관이 한 곳에 모여 광폭 성장하도록 집중지원하는 ‘K딥테크타운’을 서울 홍대 인근에 조성할 계획”이라며 “분야별 앵커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국내외 딥테크 혁신주체를 밀집시키고 연결, 융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신기술이 탄생할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이날 성과를 발표한 스타트업에 대해 “정말 괜찮은 아이템은 내년 1월 그램 PC에 탑재할 계획”이라며 “LG전자는 스타트업과 같이 성장하고 싶다. 이 프로그램이 내년 2기, 3기도 같이 잘해서 대한민국 발전에 큰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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