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을 일주일 앞두고 서울 이태원 곳곳에서 우려스러운 광경이 포착되고 있다.
매년 핼러윈마다 엄청난 인파가 몰려드는 이태원 길거리에서 마약 투약에 쓰인 것으로 의심되는 주사기들이 발견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X'(옛 트위터)에 한 네티즌이 올린 사진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조회수 535만 회, 리트윗 1만 회를 넘기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은 “이태원 거리.. 주사기가 나뒹굴고 있다”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전봇대 주변에 누군가가 쓰다 버린 주사기들이 나뒹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마약의 흔적이 거리에 보일 정도로 많아졌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저 주사기로 인해 동물, 사람이 감염당할 수도 있어서 위험해 보인다. 치우는 분들은 특히 조심해야 할 텐데”, “몰랐던 거 아니지 않냐. 강남, 이태원만 가도 주사기 널브러져 있고 화장실에는 피가 묻어 있다”, “세상 말세다 말세”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는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15개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안전관리대책을 시행하는 데 나섰다. 사망자 159명·부상자 195명이 나온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대규모 압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태원, 홍대, 성수동 등 15개 지역을 특별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핼러윈 중점 안전관리 기간’으로 정했다.
서울시는 이 기간 자치구, 경찰,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현장 점검과 순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인파 분산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시행한다.
특별 관리 대상 지역은 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 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명동 거리, 익선동, 왕십리역, 신촌 연세로, 발산역, 문래동 맛집거리, 신림역, 샤로수길, 논현역 등 총 11개 구 15곳이다.
이들 지역에선 사전 현장 점검과 안전 펜스 설치, 안전요원 배치, 교통 통제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불법 주정차 및 보도 불법 적치물 단속, 응급구조를 위한 긴급차량 및 인력 배치, 인근 병원과 핫라인 구축 등도 관리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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