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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4.6% “한동훈 ‘3대 요구’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 [데일리안 여론조사]

데일리안 조회수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전지역·전연령에서 ‘수용 가능’ 과반↑

尹 긍정평가층 중 54%도 “수용 가능”

與 지지자 중 66.9%도 “수용 했어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맨 왼쪽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실

과반이 넘는 국민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한 ‘3대 요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긍정평가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과반이 넘는 응답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이라고 응답한 만큼, 향후 김 여사 관련 논란이 현 정부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2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한 김건희 여사 관련 3대 요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이라고 생각하느냐’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64.6%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받아들이지 못할 제안”이라고 응답한 이는 24.3%였고,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 이는 11.1%였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21일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 여사 관련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실 인적쇄신 △김 여사의 활동 중단 △김 여사 관련 의혹 규명 등 3가지를 제안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 모든 지역에서 한 대표의 3대 제안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답변이 과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당의 텃밭이라 불리는 대구·경북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응답이 70.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받아들이지 못할 제안”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온 곳은 대전·세종·충남북(32.7%)이었다.

모든 연령대에서도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이었다는 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40대에서 “받아들이지 못할 제안이었다”는 응답률이 28.3%로 가장 높게 나왔고, 60대에선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 답변이 69.1%로 가장 많았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2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응답자 사이에서도 54.1%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매우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 중에선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란 답변이 42.7%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이란 응답률인 40.0%보다 높게 나왔다. “잘하는 편”이라고 답변한 응답자 중에선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이란 답변이 67.0%였다.

지지 정당별로도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이란 응답이 과반을 넘겼다. 특히 자신을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응답한 이들 중에서도 66.9%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이라고 답한 이는 62.3%였고, 조국혁신당 지지자 중에선 72.2%가 같은 답변을 내놨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대통령 긍정평가층에서도 한 대표의 3대 요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이라는 응답이 54.1%로 더 높게 나타났다”며 “월요일(21일) 차담 이후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같은 여론은 큰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1%로 최종 1004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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